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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공공성 본문
공공성(公共性)
네이버에 물어보니
한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일반 사회 구성원 전체에 두루 관련되는 성질
이라고 나와있다.
각자도생(各自圖生)
각자 스스로 살 길을 도모한다는 의미의 이 말이 한국 사회를 사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말이 아닌가 한다.
새치기는 기본이고, 끼어들기, 나만 살아 남으면 된다는 극단적 이기주의가 만연한 우리 사회의 모습 속에 나도 있다.
그러다 보니 법을 준수하고, 질서를 지키는 사람이 손해본다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공공성에 대해 생각해 볼 때이다.
우리는 도시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내가 숨쉬는 공간 속에 다른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함께 숨쉬는 사이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으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례가 있다.
함께 쓰는 공동현관 문손잡이에 손을 댔을 때 우리는 바이러스에 노출된다.
나 혼자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각자도생의 논리가 어리석은 생각임을 깨닫게 해 주는 대목이다.
공동체 속에 바이러스 감염자가 단 한 명만 존재하여도 그 공동체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공동체를 존중하고 지켜나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우리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지구 생태계의 일부인 인간이 얼마나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느냐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로 보인다.
산을 밀어부치고 그 자리에 빼곡하게 들어서는 아파트, 바닷가 해변 옆에 들어선 초고층 아파트, 우리가 쓰고 버린 쓰레기로 가득한 쓰레기 산, 총알 오징어라고 새끼 오징어까지 싹 잡아 들이는 우리의 물고기 잡이의 방식......
코로나이후 우리나라에 가장 크게 달라진 변화는 미세먼지의 감소이다.
한여름에도 뿌연 하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걱정하던 작년과 달리 대기질이 깨끗하게 정화되어 투명하고 맑은 구름과 하늘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 점이다.
각자도생에서 공공성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개인과 단체가 아닌 공공의 선을 위한 기본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본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기본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공공을 위한 우리의 실행이 필요하다.
함께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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