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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힘들고 지칠 때 만난 노자 본문
진정한 친구도 자신이요, 진정한 적도 자신이다.
저자 장석만은 <도덕경에서 배우는 이 시대 최고의 경제경영 통치학>이라는 설명으로 이 책을 소개한다. 저자는 충북 옥천에서 태어났고, 중국 길림 화공 전문대, 연변대학 조선어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청도 국기 외국어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를 역임한 분이다.
노자는 중국 고대 제자백가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상가, 철학가로 도가학파의 창시자이고 중국 역대 제왕들은 노자의 학설을 나라를 다스리는 방책으로 삼았다고 한다. 수양, 처세, 책략, 도덕, 품격 등을 담고 있는 이 책은 2016년 승진을 했을 때 선물로 받은 책인데 구태의연한 내용일 거라는 생각에 차 안에 두었다가 틈이 날 때마다 읽었다.
"말이 많으면 반드시 막힌다."는 텅 빔(空)은 전혀 변함이 없는데, 움직일수록 텅 빔으로부터 더욱더 멀어지는 것이다. 말이 많으면 반드시 막히니 가만히 있는 것만 못하다. -도덕경 제5장-
이 부분을 읽다가 나의 경험을 빗대어 생각해 보면 사람의 일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말로 인한 실수가 가장 많음을 발견한다. 흥분하여 뱉은 말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경우, 무심코 내 흥에 겨워 덧붙인 말이 화를 부른 경우가 대부분 그런 경우다. 그래서 말은 줄이는 게 필요하다는 노자의 말이 현명함을 안다.
"공적을 이루면 몸을 물린다." 공을 세우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법칙이다.-도덕경 제9장-
어떤 일이든 내가 거쳐온 일에는 자신이 있는 반면 새로 하는 일에는 낯설다. 그러다 보니 내가 거쳐온 후임자의 일을 자꾸만 참견하려는 경향이 있다. 회사로 따지면 '대리형 과장(부장)' ', '과장(부장) 형 사장'이라고 해야 할까? 사사건건 부하 직원의 일을 참견하다 보면 자율을 막는 셈이니 '공을 세우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을 알아야 새로운 질서를 만들 수 있다.
" 지혜로운 자는 우둔해 보인다." 크게 완성된 것은 미완성 같지만 아무리 써도 부서지지 않으며, 가장 알찬 것은 비어 있는듯하지만 아무리 써도 끝이 없다. 아주 곧은 것은 굽은 듯이 보이고 아주 훌륭한 솜씨는 서툰 듯이 보이며 뛰어난 말솜씨는 어눌한 듯이 보인다. -도덕경 제45장-
사람들의 인식이나 가치 판단은 겉모양에 속아 넘어가기 쉽다. '새는 모이에 목숨을 걸고, 사람은 공짜 돈에 목숨을 건다.'는 속담이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보이는 대로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 추한 것은 추하다고만 판단하지만 보통 사람들의 상식을 뒤집는 일화는 얼마든지 있다.
이 책은 중국에 있는 분이 쓴 글을 편집 과정을 안 거치고 출판을 했는지 표현이 거칠고, 다소 어색한 표현들도 눈에 띈다. 그러나 노자의 도덕경을 현대의 감각으로 풀어써서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다는 것을 유튜브의 영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사람은 소중해도 사람들 사이에서 겪는 일은 서로에게 마음의 상처가 되고, 그로 인해 우울과 공황장애까지 연결되기도 하는 시절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사람 노자의 도덕경을 통해서 옛사람들도 사람 관계를 어려워했음을 알게 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는 것만 알아도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덜 외롭고, 덜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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