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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2021.11.22. 본문
화장실 안에는 참 여러 문구가 있다.
오늘 출장으로 대학교에 갔다가 발견한 내용은 류시화의 책 <새는 날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에서 나온 구절을 본 것이다.
"새는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가 믿는 것은 나뭇가지가 아니라 자신의 날개이다."
출장을 마치고 운전을 하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 비는 바람과 함께 눈으로 바뀐다. 그리고는 삽시간에 시야를 가리면서 눈보라처럼 사방으로 흩날린다. 어떤 차는 운전을 포기하고 갓길에서 비상등을 켜고 서 버렸다. 나는 정한 시간을 맞춰서 복귀하기 위해 계속 운전을 한다. 큰 도로를 지나서 작은 도로로 접어드니 바람이 잦아든다. 눈도 줄어든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눈과 비가 그쳤다. 그리고 해가 난다. 멀쩡하게 바뀌었다. 이럴 때는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챙겼던 우산도 내려놓고 차를 나선다.
어찌나 바람이 세게 불었던지 문에 걸어둔 현수막이 찢어져서 펄럭거린다. 바람, 눈, 비, 햇빛을 동시에 보여주는 날씨다. 내일은 추워질 모양이다.
시간은 계절의 변화다.
시간을 거스를 수 없듯이 계절의 변화도 막을 수 없다.
그런데 자꾸만 버티고 버티다가 깨닫고 물러서기를 반복한다.
어제의 날씨만 생각하다가 오늘의 날씨가 달라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제는 더이상 가을 옷으로는 버틸 수 없는가 보다. 겨울 옷을 꺼내 입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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