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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신호등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11. 8. 11:04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 책에서 부분 발췌하여 소개한다. 

 

운전 습관이 잘못 되어서 내가 횡단보도에 멈추는가?  횡단보도에 멈춰서 슬금슬금 후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한번쯤 생각해 본다.  언론에서는 늘 조급하게 운전하는 운전자의 안전불감증을 탓한다.

  그런데 저자 최동석은 독일의 신호체계를 비교하면서 우리의 교통신호등 체계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위의 그림에서 자동차가 ①번 신호등에서 좌회전신호를 받으면 처음에는 좌회전 신호가 들어오지만 서쪽으로 돌아서는 순간 ②번 신호등은 빨간색이라는 거다. 그러니 돌아서면서 '어? 빨간신호등에 내가 가도 되나?'하다가  반복되는 일상에 의해 나도 모르게 빨간신호등에도 질주하게 된다는 거다.

 

또 하나는 신호등이 너무 멀리 있다는 점이다. 남쪽의 자동차는 ①번 신호등을 보아야 한다. 그런데 거리가 너무 멀다. 그러니 브레이크를 밟고 멈추는 시간도 길다는 거다.

 

 그래서 제안한 아래의 신호등을 보자.  신호등이 횡단보도 너머에 있다.  또, ①번 신호등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돌아서면 빨간신호등을 만나지 않는다. 신호등이 운전자의 바로 앞을 보도록 표시되기 때문이다.

 

 이 사진을 따로 떼어 제시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저자가 교통신호등 게시 방법에 대해 제안했으나 아직 바뀌지 않고 있다. 그러니 바뀌기를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신호 체계를 담당하는 누군가가 이 글을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둘째, 사회의 시스템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을 선한 시민으로도 범죄를 유발하는 사람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 내가 안전불감증이 아니라 교통신호체계가 잘못 된 것이구나. 그러면 신호체계를 바꾸어 달면 해결될 일이구나." 하고 나 아닌 다른 사람도 알기를 바라고 알리기를 바란다. 그래서 후대의 자식들이 사는 세상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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