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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따로 공간이 필요하다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10. 25. 22:32

캐나다 몬트리롱, 2021년 가을을 사진찍어 보낸 이가 있어서 감사하다. 공기가 맑은 게 사진에서 느껴진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 중에 <여자의 방>이라는 책이 있다. 버지니아 울프가 쓴 글이다.

요즘 <공간>에 대해 사람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 작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니 자연스럽게 우리가 머무는 집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퇴근하면 집에 와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TV를 함께 보고, 잠을 자는 일상의 반복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주말에는 잠시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나가거나 마트에 가서 장을 보거나 외식을 하거나 가끔 시골에 다녀오는 정도다. 

   이렇게 살다보면 서로 부대끼는 시간이 많아진다. 짦은 시간은 괜찮지만 주말을 함께 지내다 보면 불편함을 느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슬그머니 나만의 자리를 찾아 나서는 것도 방법이다. 주로 책을 들고 TV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택한다.  재택근무 하느라 안방에 책상을 놓고 나니 자연스럽게 공간이 분리가 된다. 처음에는 다소 어수선해 보였으나 이제는 7주가 지나고 보니 익숙해져 버렸다.  책상 하나로 공간을 분리하여 활용하는 방법이 더해진 셈이다.

  이제 재택근무가 끝나가는데 분리된 공간을 즐기는 방법은 놓고 싶지 않으니 역시 가족도 따로의 공간이 필요한 모양이다.  따로 , 또 같이 하면 좋은 게 가족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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