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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나무 아래서 본문

얼마 전부터 106동 을 지날 때마다 달콤한 향기가 나서 궁금했다.
'어? 누구네 집에서 고구마 맛탕을 만드나 보다...맛있겠네...'
그 후에도 그 근처를 지나는데 또 달콤한 향기가 났다.
'이상하다. 지난 번과 같은 향기가 나는데.... 늘 같은 음식을 만들 수는 없는데...'
이런 궁금증을 품고 있었는데, 그 다음에도, 또 그 다음에도 같은 향기가 나서 이제는 그 출처를 다른 곳에서 찾기에 이르렀다. 그 근처에 있는 계수나무에 눈길이 갔다.
'아마도 계수나무에서 향기가 나는 걸로 보이는데...... 초록잎일 때는 향기가 나지 않다가 노란 잎으로 떨어질 때 향기는 내는가 보다.' 라는 데 까지 생각이 닿았다.
오늘 점심 산책을 나갔다가 계수나무 잎사귀를 주웠다.
생각했던 대로 '나뭇잎의 어느 부분에서 향기가 나지 않을까?'하고 향기를 맡아보니......
그렇다!
계수나무 이파리의 줄기쪽에서 향기가 나고 있었다.마치 설탕을 끓여서 갈색으로 변할 때 나는 바로 그 맛있는 냄새가 나뭇잎에서 풍겨 나오고 있었다. 아마도 나무에서 떨어져 나올 때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가 보다.
위키피디아에서 찾아 보니 솜사탕에서 나는 향기가 '말톨'인데 그 말톨이 계수나뭇잎에서도 생성된다고 한다.
10년을 넘게 살고 있는 이 아파트에서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안다고 해서 모두 아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관상수로 심으며, 목재를 바둑판으로도 쓴다. 9월에 잎이 노랗게 물들면서 잎에서 달콤한 솜사탕 향기를 내뿜는데, 이 향기는 말톨으로 인한 것이다.[2]
계피는 녹나무속(Cinnamomum) 나무의 껍질로, 계수나무와는 관련 없다. 성경에 등장하는 계수나무도 이 계수나무가 아닌 실론육계로 계피란 이 실론육계에서 얻은 향신료이다. -위키피디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