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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도 말이다. 본문

글쓰기, 말하기를 배우다

목소리도 말이다.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7. 23. 10:06

내 목소리 어떤가?

소스라치게 놀랄 때도 있다. 어눌하고 듣기 어색하다.

 

목소리 교정학원에 다닌 적도 있다. 목소리가 좋게 느껴지려면 갖추어야 할 요소가 참 많다.

 

우선 발성이 좋아야 한다. 발성이 좋아야 말의 높낮이와 강약을 잘 조절할 수 있다. 타고난 목소리는 어쩔 수 없지만 발성은 호흡훈련으로 나아질 수 있다.

 

발음도 좋아야 한다. 복화술하듯 웅얼웅얼 하지앟고 또박또박 말해야 한다. 간장공장 공장장은 강공장장이고, 된장공장 공장장은 공공장장이다. 이런 연습도 도움이 된다.

 

억양은 리듬감이 있으면 좋다. 그래야 생생하게 들리고 집중하게 된다.

 

목소리의 높낮이도 중요하다. 가볍고 경쾌하게 말해야 한다면 높여서, 무겁고 신중해야 한다면 저음으로 말해야겠지요.

 

목소리의 크기도 신경써야 한다. 목소리가 작으면 듣는 사람이 선택권을 갖게 되고 목소리가 크면 말하는 사람이 주도권을 쥐게 된다. 듣고 보니 맞는 이야기다. 크게 말하면 듣기 싫어도 들어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무조건 우렁차게 말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듣는 사람이 편해야 말해야겠지요.

 

그런데 왜 목소리가 좋아야 할까? 소리가 좋아야 전달력이 좋다. 목소리 하나로 신뢰감과 호감을 주기도 한다. 목소리, 말소리에 신경 써 보세요. 연습과 노력으로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 본받고 싶은 목소리가 있다면 반복해서 들어보세요.

 

목소리도 말의 일부입니다. 기본기에 개성을 담아 준비된 목소리로 말하세요.

(2020kbs라디오 강원국의 말 같은 말에서 옮겨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