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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잘한다고 대화가 되나? 본문
말을 잘한다고 대화를 잘할 수 있을까?
말 잘하는 사람이 오히려 대화에는 서툴 수 있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러면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 대화를 잘할 수 있을까? 그건 또 그렇지 않다. 경청만으로는 부족하다.
말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 대화 역량이다.
프 장자크상페 <뉴욕스케치> 책을 보면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두 가지를 잘한다.
감탄과 질문이다.
정말, 오, 대단해. 상대에게 습관처럼 감탄사를 달아준다.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하고 상대의 말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낸다.
대화를 잘하려면
경청, 공감. 질문 이 세가지를 잘해야 한다.
아,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그래서 어떻게 됐어?
운동경기에 비유해 보면 상대가 점수를 많이 내도록 도와줘야 이기는 게임이다.
상대가 내 공을 받지 못하도록 강스파이크를 날리는 게 아니고
상대방이 내 말을 잘 받아서 내게 다시 말을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뛰어난 진행자는 그런 역량이 있다.
오프라윈프리나 유재석씨 모두 말을 잘 이끌어내는 사람이다.
쉬운 것 같지만 쉽지 않다.
자신을 내려놓아야 하고, 상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아야 한다.
또 상대를 다그치거나 재촉하지 않아야 한다.
스스로 말할 수 있게 편한 상태를 만들어 줘야 한다.
그걸 잘하면 이런 말을 듣게 된다.
널 만나면 왠지 즐겁고 신나.
너 참 재미있어.
혼자 실컷 말해놓고 들어준 사람더러 재미있다고 하니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건 대화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이다.
잘 듣고 공감하고 질문하기. 대화의 기본이자 대화의 모든 것일지 모른다.
(2020년 kbs라디오 강원국의 말 같은 말에서 옮겨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