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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말하기를 배우다

시간의 힘, 말하기의 힘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7. 23. 09:58

59세 애매한 나이, 무언가 하자니 늦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자니 살아갈 날이 많다.

 

제가 가장 믿는 것은 시간의 힘이다.

역량이 부족해도 시간을 들이면 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24시간 공평하다. 대통령의 글을 쓸때도 그렇고 다른 일을 할 때도 이렇게 내게 주어진 시간이 늘 의지가 된다. 다른 건 몰라도 시간으로 겨루는 건 자신이 있다. 다른 건 몰라도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승부를 내자.

나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많다. 저 분들을 보면 다른 건 몰라도 저분들보다 오래 살자. 오래 살기만하면 저분보다 말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들이면 된다. 주어진 시간을 늘려서는 소용이 없다.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책도 읽고 사색도 하고, 자주, 지속적으로 말해봐야 한다. 말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친구들과 자주 만나 대화도 나누고, 이런 저런 모임에 나가 토론이나 발표도 하고, 동영상이나 팟캐스트 등 온라인에서 자기 계정을 만들어 놓고 실컷 떠들수도 있다. 70. 80세 되신 분들도 많이들 한다.

 

100세 시대, 120시대라고 한다. 내 인생 전반부 50년은 말잘 듣는 어린이 학생, 시키는 것 잘하는 직장인이었다. 인생 후반부 50년은 내 말을 하면서 살고 싶다. 남의 것을 받기만 한 50년 살았으면 이제는 내것을 주며 살아야겠지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시간을 얼마나 잘 사용했는지 이게 중요하죠.

(2020kbs라디오 강원국의 말 같은 말에서 옮겨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