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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70년대생이 운다>:90년대생만 감싸는 사회에 대한 울림있는 코칭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5. 30. 23:54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583414 

 

70년대생이 운다

90년대생 VS 70년대생왜 유독 두 세대가 맞붙을까?연말 인사고과 막바지에 이른 직장에선 찬바람이 거세다. 한 해 성과를 평가하는 자리에서 70년대생 상사와 90년대생 직원의 기 싸움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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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만 감싸는 사회에 대한 울림있는 코칭: 70년대생과 90년대생을 위한!

 

  기원전 1700년경 제작된 수메르(메소포타미아문명, 현재 이라크 남부)비석에 이런 말이 있었다고 한다.

“제발 철 좀 들어라. 공공장소에서 서성거리거나 길에서 배회하지 마라. 선생님 앞에서 겸손하게 굴고, 어려워해라. 네가 두려워하면 선생님도 널 좋아할 것이다.”

 

저자 박중근은 아디다스, 나이키, 코카콜라 등 외국계 회사 영업, 마케팅 전략기획 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과 코칭을 하는 분이다. 그래서 이 책은 기업에 잘 어울리는 책이다. 그러나 행간마다 우리 사회를 흐르는 90년대생에 쏠리는 관심과 호기심에 가려진 바로 위 세대인 70년대생을 조명한다.

 

개인주의의 시작인 X세대로 칭하는 ‘70년대생이 온다가 아니고 운다고 제목을 정했다. 70년대생을 위로하기 위해 쓴 책이 아니다. 90년대생과 함께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자고 하면서 70년대생이 90년대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이끌어서 함께 회사를 운영해 나갈 지를 그 동안의 다양한 회사의 임원을 코칭하면서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록하였다.

 

밀레니얼세대(1980~2000년 초 태생)을 분석한 내용:

 

미국(TED강사 사이먼사이넥(Simon Sineck))

-특별한 아이로 키운 실패한 양육전략의 결과

-기술의 발달로 SNS와 스마트폰에 중독

-조급함에 즉각적인 만족감을 추구함

 

일본 (2016.5.11.헤럴드경제 메이드 인 재팬의 몰락)

-시키는 것 외에 할 줄 아는 게 없다

-설명이나 답변을 즉시 해 줘야 한다.

-상사와의 술자리를 단호히 거절한다.

-주의를 주면 금방 풀이 죽는다.

 

70년대생은 어떤 사람들인가?

 

  우리나라는 1998IMF(국제통화기금)구제금융사건을 겪는다. 기업이 구조조정을 처음 시작하였다. 바로 이런 시점에 회사에 입사하게 된 사람들이다. 바로 옆 사람이 구조조정을 당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회사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익혀야 했던 사람들이라는 거다. 이렇게 회사에서 살아남은 임원들에게 90년대생이 하는 말은 70년대생에게는 속 시원히 하고 싶었던 말이지만 차마 하지 못한 말일 수도 있다. 이전 세대는 90년대생을 부러워하기도 한다는 거다. 한편으로는 지나친 개인주의에 답답함을 느끼는 거다.  90년대생을 보여주는 몇 마디를 보자.

 

-저는 못 하겠습니다. 제 일이 아닌데요.

-미리 잡힌 개인사가 있어서 참석할 수 없습니다.

-이거 꼭 오늘까지 해야 되나요?

-00님이 좀 해주시면 안되요?

-전 SNS 안합니다.

 

70년대생 "방탄리더"를 위하여

 

훅 치고 들어오는 90년대생에게 마냥 화를 내고, 이해 못한다고 할 수만은 없는 것이 리더다. 코로나 보다 답답하다는 90년대생과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려는 1970년대생을 위해 다섯가지 단축키, 치트키 저자가 제시한다.

바로 ctrl+f . 이는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찾기(바꾸기) 단축키이다.

 

Communicate clearly- 명확하게 소통하라

무슨 말인지 알겠지?는 설명에 자신이 없고, 상대반이 이해를 못 했을 때 하는 말일 수 있다. 그러니 명확하게 말하라는 것이다. 용량이 큰 파일은 압축파일로 압축하여 보내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니 임원(=임시직원)은 제대로 된 소통으로 자신을 보호하라. 그러기 위해 기록하고 기록하라고 말한다.

 

Trust and be trusted-신뢰하고 신뢰를 얻어라

답정너(답은 이미 내가 정했으니 너는 대답만 해)회의는 모인 사람의 시간 낭비다. 10명이 1시간 회의를 했다면 회사시간 1.25일이 된다. 함께 일하기 힘든 직원 1위는 “자기 인식이 결여된 사람”이다.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뢰하는 방법 중 하나가 권한 위임이다. 권한 위임은 일을 맡은 사람에게 “당신이 이 일에서는 사장”이라고 인정해 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어떤 일을 권한 위임 할 것인지, 어떻게 중간 보고와 결과 처리를 할 것인지 등을 설계하고 합의하라고 조언한다.

 

Revenge ‘NOT’-복수하지 마라

빌 클린턴 대통령은 결정장애로 비난을 받을 대통령이라고 한다. 저자는 결정장애를 위해 결재의 우선 순위를 정해라. 아나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라. 짧은 시간을 활용하라. 구체적으로 피드백 하는 방법을 미리 교육하라, 중요한 것은 메모하고 기록하라고 말한다.

 

Listen with all your heart-진심으로 들어라

달변가는 상대방이 말할 기회가 적고 잘 듣지 않는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말한다. 듣기야 말로 가장 이문이 남는 장사다(허버트켈러허),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를 이해하기 보다 답하려고 듣고 있다(스티븐코비)고 듣기의 중요성을 말한다.

STOP-LOOK-LISTEN을 기억하라.

경청=신뢰=생산성을 담보로 하는 도구요 자세다.

회의시 직원의 말을 메모하는 리더는 좋은 리더다.

 

Feedback for growth-성장을 위해 피드백 하라

피드백은 충고나 조언처럼 하면 듣기 싫은 잔소리가 될 수 있으니 피드백기술을 익히라고 조언한다.

-문제점만 말하라.(관찰한 행동을 말하라, 이유를 묻고 들어라. 어떻게 개선할지 당사자에게 물어라.)

-짧게 할 것

-미루지 말 것

 

 중심 잡고 일하는 사람이 프로다. 그들은 자신과의 싸움을 즐기는 부류이다. 저자는 70년대생과 90년대생의 조화로운 상생을 위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기를 제안한다. 그리고 그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존중과 자기실현을 이루어 내기위해 협력할 것을 제안한다.

 

 나도 개인주의의 시작인 70년대생과 신인류 90년대생과 함께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후세대인 60년대생은 70년대생과는 또다른 세대차가 있다. 그런 70년대생과 신인류라 일컫는 90년대생과 함께 하는 직장생활을 위해 읽은 이 책 <70년대생이 운다>는 세대간 갈등과 직장의 리더와 동료직원과의 갈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직장인들의 필독서다. 가볍게 읽기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말한 내용은 90년대생에게 주는 말이다.

90년대생에게 꼰대 멘트 하나 선물하고 싶다. 당신의 직속 상사가 당신에게 의존적으로 될 만큼 노력해보라. 무엇이 내 상사를 돋보이게 할 것인가에 집중해보라. 신뢰를 얻게 되면 일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그리고 주문처럼 외쳐보라.

-내가 만약 상사라면 어떻게 할까?

-내가 만약 상사라면 이 결과물을 만족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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