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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내 인생의 주역 본문
3200년 전의 역서를 오늘에 불러 논하다
주역(周易)은 주나라(기원전 11세기)의 역서라는 의미다. 역경(易經)과 10편의 해설서(易傳)로 구성되어 있다. 전설의 인물 복희 씨가 8괘를 완성하고, 주나라 문왕이 8괘를 겹쳐 64괘를 만들고 각 괘의 설명하는 말을 붙였다. 이후 문왕의 아들 주공 단이 각 괘에 달린 효(爻)를 설명하는 말을 달아 역경(易經)을 완성했다고 한다. 해설서는 우리가 아는 공자(기원전 551-479)가 만들었다고 한다. 역(易)은 날일(日)과 달월(月)을 합친 글자로 생성하고 변화하는 우주 만물의 근원이 되는 음양을 상징한다.
이 책은 감이당에서 공부하는 도반(道伴) 8명이 주역 64괘 중 각각 맡아서 글쓰기를 하고 펴낸 결과다. 공부를 하고 결과는 책으로 마무리하는 감이당의 공부 방법은 참으로 효율적이고 창의적이다. 감이당의 비전은 '도심에서 유목하기, 세속에서 출가하기, 일상에서 혁명하기, 글쓰기로 수련하기'다. 공부 방법은 다름 아닌 외우고 발표하기. 글도 써서 발표하고 수정하고 다시 발표하기. 8명이 각자의 글쓰기체는 달라도 공부하는 도반인 점과 주역을 통해 세상을 보는 지혜를 발견하게 된 점은 같다.
주역의 원리는 크게 세 가지다. 우리가 겪는 모든 사건은 '나'라는 주체가 좌지우지 하는 게 아니라 관계와 배치의 산물이다. 64괘, 384개의 효에 인간사가 다 들어있다. 또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점이다. 64개의 괘의 순서가 말해준다. 중천건, 중지곤으로 시작하여 수화기제(물을 건넌다), 화수미제(다시 다리를 걷고 물을 건너야 한다)로 끝이 난다. 세 번째로 겸손이 최고의 미덕임을 깨우쳐 준다. 인간의 도는 가득 찬 것을 해치고 겸손한 것을 좋아한다. 하늘의 도는 가득 찬 것을 덜어내서 겸손한 것에 보태준다. (정이천, <주역> 348)
자본주의는 있지도 않은 완벽한 행복과 성공이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사람들은 그 곳을 향해 달려간다.(p.32) <주역>은 매사 지금의 조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그만큼을 하면서 생기 있게 살라고 한다.
신체성! 어떤 대상과도 섞일 수 있는 열린 신체를 실험하고 수련하는 것. 그 과정을 통해 내 삶의 윤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어리석음을 벗어나 깨달음으로 가는 진정한 공부의 길이다.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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