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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최고의 오만 본문
최대의 오만은 무엇인가?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다.
거기에는 자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 강하게 내재되어 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을 다른 사람보다 높은 곳에 있는 특별한 존재라 생각한다.
자신만은 특별히 평가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믿는 차별주의자다.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내가 하는 말을 상대방이 "네!"라고 대답하면 기분이 좋다. 인정받고 있다는 안심과 우쭐해지는 마음까지 생긴다. 반대로 "아니!"라고 말하면 나 자체를 부인하는 말로 생각되어 시무룩하고, 기운이 쭉 빠지면서 토라지는 마음이 생긴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이나 어른이나 다를 바 없다. 다들 자신이 옳다고 인정받고 싶어 하고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하거나 자신이 생각지 못한 말을 전달하면 싫어하는 내색까지 한다.
지인 중에 누군가가 고민을 말해 왔다. 회사 동료 여성이 웃을 때마다 코털이 나와서 마치 개미 다리가 삐죽 삐죽 보이듯이 하는데 그걸 말해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한다는 거다. 심지어는 자꾸 개미다리가 보이게 하려고 웃긴다는 거다. 상상해 보라. 얼마나 재미있겠나. 열심히 화장한 얼굴인데 코털이 비죽비죽 웃을 때마다 개미다리처럼 나온다면...... 그걸 보려고 웃기는 줄도 모르고 웃는 상대방 여성의 모습도 눈에 보이는 듯하다.
나는 즉시 "아니, 절대 말하면 안 돼. 아마 널 다신 보고 싶지 않아 할걸. 더구나 네가 개미다리 보려고 웃긴 걸 안다면 아마 심하게 화를 낼지도 몰라."라고 대답했다. "그래? 말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아마 열에 아홉은 '창피하게 그걸 말하다니. '하면서 맘에 담아두고 슬슬 피하려 들 거다.
니체의 말은 사람의 심리를 냉혹하게 표현한다.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최고의 오만이라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생각 자체가 오만이라고 말한다. 내가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니 사랑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는 말이다. 그러니 오만하다는 것. 그러니 "네"라는 대답이든 "아니"라는 대답이든 있는 대로 인정하면 될 터인데, 쉽지는 않다. 나도 속물이다. "네"라는 대답이 좋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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