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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22. 본문

2020년 글쓰기-물.흙.불.바람/2022-2023년 글쓰기-물, 흙, 불, 바람

2022. 12. 22.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2. 12. 22. 20:32

  오늘은 동지(冬至)다.  해가 가장 짧으니 밤이 가장 긴 날이다.  옛 풍습에 의하면 밤이 길어서 귀신이 활동하기 좋은 날이니 붉은 팥으로 죽을 쑤어 액귀를 물리치는 용도로 썼다고 전해진다.  작년까지는 동지 팥죽을 집에서 만들었는데 올해는 여의치 않았다. 퇴근길에 본죽에 들러서 한 그릇 포장해 오려고 했다.  '오늘은 동지 팥죽만 판매합니다' 벽에 붙인 안내판이 보이고, 매장 안에 길게 늘어선 줄도 보인다.  팥죽 두 그릇을 사 가지고 돌아와 가족들과 나누어 먹고 액운이 물러나기를 기원했다. 

 2023년이 7일 앞으로 다가왔다.  '검은 토끼의 해'라고 검색을 해서 그런지 그전에 썼던 '(서평)검정토끼'가 검색되고 있다.  서둘러 '검정토끼의 해'에 대해 알아본다.  누군가 궁금한 분에게 궁금증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다. 

 

십간:갑을(푸른색, 나무) 병정(빨강, 불) 무기(노랑, 흙) 경신(흰색, 쇠) 임계(검은색, 물)

열두 띠: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

 

2022년은 임인년(검은 호랑이해)이고, 2023년은 계묘년(검은 토끼의 해)이다.  색은 오방색이라고 하여 십간에 적용된다. 다섯 가지 색이라서 십간을 두 개씩 묶어서 적용한다. 2022년 코로나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바짝 움츠렸던 호랑이의 해였다.  검은 호랑이이니 낮에는 활보하지 못하고 밤에만 활보하니 호랑이가 힘을 쓸 수없을 수밖에.  2023년 토끼도 마찬가지로 검은 토끼이니 낮에는 활동하지 못하고 밤에만 활동하는 토끼다. 호랑이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다만 2022년에 바짝 움츠렸으니 이제는 슬슬 준비운동도 하고 가끔은 깡충깡충 토끼처럼 뛰어오르는 시기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기운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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