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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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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12.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2. 7. 12. 19:21

 어떤 경우 병원이 병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병을 만들어 내는 곳이 아닌가 의심할 때가 있다.  지인의 어머니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 위해 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을 하는 중에 위암이 발견되었다. 이후 위암 치료가 먼저라고 위암을 치료하다가 3개월도 안되어 돌아가셨다고 한다. 위암을 몰랐다면 좀 더 오래 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일까? 주변에 이런 사례들이 종종 들려온다. 

 

청각과민증이라는 병이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을 보니 딱 내가 겪은 현상과 흡사하다.  미소포니아(Misophonia)라고도 불리는 이 질병은 '소리혐오증'이다.  중추청각시스템이 손상되어 생기는 증상으로 전두엽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특히 휘파람소리, 자판 소리, 짭짭거리는 소리 등 특정한 소리에만 민감하게 반응한다. 생활 소음인 50db보다 작은 소리인 40db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오히려 80db이상인 소리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이들은 특정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매우 불쾌해하며 심지어는 타인이 일부러 그런 소리를 낸다고 생각하여 불안, 공포, 분노등의 부정적인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 

 사람의 감각 중에서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 청각이다. 청각민감증이 생겼다면 스트레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를 푸는 게 중요하다.  

 

 청각민감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귀에 이어폰을 꽂거나 귀마개를 사용하는 방법, 백색 소음을 듣는 방법 등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도 지난 3월에 극히 작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 적이 있었다.  4개월이 지난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전화 통화 소리, 신발 끄는 소리 등은  아직도 거슬린다.  

   누구나 한 가지 쯤은 거슬리는 소리가 있기 마련이다. 그걸 병증이라고 여긴다면 스스로를 제약하게 된다. 다만 자신이 싫어하는 소리가 있다면 그걸 아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인터넷에서 '청각민감증'을 검색하면 그 끝은 보청기, 또는 정신과 상담으로 연결된다.  공포, 두려움이 돈을 버는 지름길 임을 아는 사람들이 많다. 

 

 새로운 질병이 계속 추가되는 세상인가 보다.  극도로 예민해진 사람들이 많은 도시에서 살다보면 어쩔 수 없는 질병일지도 모르겠다.  너무 많이 알아서 좋을 게 없는 것도 있다. 때로 모르는 게 약일 때도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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