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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장학 연수 자료> 교사 존재 자체가 교육입니다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2. 5. 10. 17:09

<교사 존재 자체가 교육입니다.>- 나태주 시인(전 초등교사-교장)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이 시는 지도하기 어려운 학생을 보면서 쓴 시라고 합니다.

요즘 누구에게나 암송되는 시로 유명해졌지요.

교육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고, 또 오래 기다려야 하는 일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래 원고는 고병헌교수(성공회대학교)의 강의 내용을 옮겨온 것입니다. 

 

교사는 uneducable한 사람입니다. 즉, 변화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변화해야 합니다. 스스로 공부해야 합니다.

 

배우는 사람은

비를 함께 견디고, 바람을 함께 견디고

마디가 어떻게 생기는지 보고 배웁니다.

스승은 길을 가리키는 사람이 스승입니다.

 

교육은 마주보면 일어나지 않습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교사가 한발 앞서 가는 것입니다.

교사의 뒤에서 교육이 생깁니다. 교사 존재 자체가 교육이 됩니다.

 

우리는 인간을 교육하는 교사입니다.

평등성과 공공성에 기반한 보편교육을 맡아서 교육하는 교사입니다.

우리는 학원 강사가 아닙니다.

 

30세~60세는 흙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아야 할 시기입니다.

한 번 뿐인 삶, 추해지지 않고 어떻게 설레이면서 살아가는가를 존재로 보여주는 것이 교육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교사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배운다. 교사와 부모를 통해 세상을 배웁니다.

“아, 세상은 저렇게 살아가는 거구나.”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존중받을 권리, 설레며 살아갈 권리를 가르쳐야 합니다. 

존중받을 권리, 설레며 살아갈 권리는

이기적인 것이 아니고

누구나 누릴 당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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