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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한국과 프랑스의 부모 십계명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2. 5. 4. 17:44

1.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지 마세요. 

    부모에게 거절 당했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2.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 주세요. 

    학습지도나 밥 차려주기는 다른 사람도 할 수 있지만

    진심 어린 사랑 표현은 부모만이 할 수 있어요. 

 

3. 여러 사람 앞에서 나무라지 마세요. 

    누구나 망신을 당한 기억은 잊고 싶어 하기 때문에

    아이의 잘못한 행동을 고치는 데에는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4. 때리지 마세요. 

    부모에게 맞으면 아이는 세상이 안전하지 않은 곳이라고 느끼게 돼요.

    체벌의 90% 이상은 부모가 자기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결과랍니다.

 

5. 버릇없이 키우지 마세요. 

   안되는 건 안된다고 딱 잘라 얘기 하세요. 

   소리지느지 않고도 얼마든지 단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6.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절대 하지 마세요. 

    사실이 아닌 말로 그 순간만 모면하려고 하면 아이는 부모를 믿지 못하게 됩니다. 

 

7.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을 대신 해주지 마세요.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행동입니다. 

 

8. 자녀에게 사과하는 것을 부끄러워 마세요. 

    아이들은 부모를 쉽게 용서해준답니다. 

 

9. 아이가 "엄마 아빠 정말 미워."라고 화낼 때 너무 속상해 하거나 같이 화내지 마세요.

    아이가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게 됩니다. 

 

10. 아빠들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양보다 질을 더 신경 쓰세요. 

     일주일에 한 번을 놀더라도 진심으로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게 훨씬 중요해요. 

 

   신문에 소개된 요즘 말로 핫한 소아정신과 의사인 오은영 박사의 부모 십계명을 보았다.  요즘 여러 채널에서 아이를 관찰하고 , 부모를 상담하는 역할을 한다.  또는 성인을 대상으로 내면에 숨어 있는 '내면 아이'를 발견해서 끄집어 내 주는 역할도 하는 프로그램도 본 적이 있다. 소아정신과의사가 TV에 고정 출연하는 것은 자녀교육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대가족 제도 하에서 학교가 없던 시절에도 자연스럽게 자녀교육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학교가 생기면서 오히려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을 별개로 생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실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은 다르지 않다.  가정과 학교의 역할은 개인에게는  '성장하여 월급받고 생활하는 사회인(어른)'을  길러내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청년을 길러내는 일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다.  오은영박사님의 <부모 십계명>이 부모교육을 어려워하는 가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모십계명>을 찾아보다가  <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프랑스 부모들의 십계명>(마르조리물리뇌프 지음, 도서출판 라영)이라는 책을 소개한 블로그(https://blog.naver.com/rayoung_books/222704189585)를 보고 같은 맥락이라서 연결해 보고자 한다.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싶은지 먼저 생각하고, 그에 따른 일관된 방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생은 한 편의 영화와 같다."

'부모가 자녀를 키우는 일은 마치 영화 한 편을 직는 것과 같다. 

모든 것은 시작하기에 앞서 좋은 시나리오를 갖춰야 한다. 촬영에 임할 배우와 촬영 장소를 섭외한다. 

아이의 인생 시나리오에는 가족, 친구들, 선생님이 등장하며, 촬영은 아이가 즐겨 찾는 장소에서 진행된다. '

 

'각본과 촬영, 감독 등의 요소는 자녀 교육에 있어서 가시적이고 객관적인 부분에 해당한다. 반면, 자존감에 관한 작업은 제작 과정에서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색깔과 분위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다만 각본에서 변수가 되는 지점은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낼 아이들의 실질적인 역량이다. '

 

☆ 아이가 즐겁게 주인공 역할을 맡기 위한 10가지 조건 (프랑스)☆

 

1. 훌륭한 대본이 필요하다. (부모가 준비해야겠지요?)

 

2. 불안감을 극복해야 해요. 

배우(아이)가 관객을 실망시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된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 부모나 보호자가 관객에 해당한다. 

 

3. 실패를 통한 교훈을 습득하게 한다. 

첫 촬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좌절해서는 안 된다.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리허설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4. 감정 전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해요. 

배우는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나름의 방식으로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5. 변화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해요. 

촬영 여건과 시나리오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6.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해요.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자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7. 배우의 요구사항에 대한 충족을 해 주세요. 

배우(아이)의 변덕에 맞추라는 뜻이 아니다. 

최적의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소화하기 위한 정당한 요규 사항을 들어주라는 것이다. 

 

8. 대본상에서의 역할은 성장을 고려한다.

인생 영화는 평생 동안 찍는 장기간의 작업이다. 

따라서 배우로서 아이는 평생 자신의 역할에 전념해야 한다. 

 

9. 역할에 대한 애정과 책임은 필수다. 

배우(아이)가 자신의 배역에 대해 애정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 

 

10. 믿음의 유지와 즐거움을 터득하게 해 주세요. 

자신의 역할로부터 배움과 믿음, 즐거움이라는 가치들을 터득한 뒤. 

아이 스스로 자기 영화를 만들어갈 또 한 명의 감독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 

 

  결국 부모는 자녀를 내 소유물이 아니라 손님으로 대접해야 한다는 말이 맞나 보다.  하느님(또는 어떤 신이든)이 주신 선물로 아이가 독립을 할 때까지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 부모의 일은 끝난다는 이야기다.  그 기간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만13세 정도면 일단락 된다.  그 이후는 학교를 다니고, 친구와 사귀면서 영역을 넓혀가고 만20세가 넘으면 실질적으로 독립이 가능하다.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자녀를 기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준 축복일 수도 있다.  

 

 위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자녀교육 십계명에 대해 알아 보았다.

자녀 교육에 왕도는 없다. 

다만 부모가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가진다면 분명 자녀는 부모가 워하는 방향으로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