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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강한 혈액형 o형은 오미크론에도 강한가?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2. 3. 16. 22:06

“O형, 코로나에 강하다”…인과관계 확인 | 서울신문 (seoul.co.kr)

 

“O형, 코로나에 강하다”…인과관계 확인

영국 국립보건연구원과 케임브리지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과대 등 공동연구, 혈액형 결정하는 단백질코로나 중증화와 관련“코로나에 강한 혈액형 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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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에 강한 혈액형이 O형이라더니......

 

 2022년 3월 14일을 시작으로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보건소, 전담 병원에서 받던 PCR(유전자증폭검사)를 다시 받지 않아도 된다고 정책이 바뀌었다.  일요일 오후부터 인후통 증세가 심하고 열도 나기 시작하였다.  A형과 O형에게 같은 증상은 인후통과 근육통, 다른 증상은 고열, 가래, 기침이 보였다.  오히려 38도 넘는 고열과 기침, 가래 증세는 O형이 심하였다.  A형은 증세는 덜했지만 목이 쇠고, 근육통쪽이 심한 편이다.  

 

 O형은 집에서 두번의 검사를 했다.  진하게 두 줄이 나타나서 양성이다. A형은 해보나 마나 같은 증세이니 둘다 양성인 것으로 여겼다. 출근을 하지 않고  인근 호흡기클리닉이 설치된 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해 보기로 한다. 

 

 아침 8시 40분경 도착하니 벌써 줄을 길게 서 있다. 대기번호 75번, 76번이다.  순서를 기다려 번호표를 받고, 다시 줄을 서서 기다려 의사 면담을 20초 정도 한다. 

"증세는 어떠세요?"

"목이 아프고, 기침은 안 해요. 열은 없어요. "

"네, 처방전 드릴게요. 약 드세요."

 

다시 줄을 서서 기다린 후에 이번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차례다. 간호사가 차단막 안쪽에서 손만 밖으로 빼고 코에 면봉을 찔러 넣어 검체를 채취한다.  다시 기다린다. 

 

 이번에는 수납 차례에서 줄을 서서 기다린다. 

"전화번호 말씀하세요."

"010 00000000"

"양성입니다.  문자 연락드립니다. "

O형은 양성 확진자가 되었다.

바로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었다. 

 

 "처방전 드릴게요.  음성입니다. "

"네? "

"카드 꽂아주세요."

"네!"

A형은 음성이었다. 

같은 증세지만 O형의 자가격리를 돕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결과를 받아 들고도 의구심을 갖고 바라보는 사람이 있으니 또다른 A형이다. 

자신도 약간 목이 컬컬하니 집에서 검사를 해 보겠다고 한다.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제 의구심을 갖고 바라보던 시선을 접고 의아하다는 반응으로 바뀌었다. 

왜 증세는 같은데 결과는 다르지?

 

결국 O형은 확진자, A형은 음성으로 수동감시자가 되어 10일간 주변인들과의 접촉을 줄이고 지내야 한다. 

이제 증세가 없어진 확진자는 방에서 아직도 4일 동안 격리하고 지내야 한다. 

반면 증세가 있어도 음성인 환자는 일터에 나가고,  바깥 활동이 자유롭다. 

 누가 O형을 코로나에 강하다고 했는가?

우리 집에서는 O형인 사람이 감염되었다. 

누구 누구의 연구라고 쏟아지는 발표에 대한 신뢰도도 낮아졌고,  이제는 의문의 눈길로 바라보게 된다. 

 

이제 확진자 40만명을 넘어선 지금은 O형도, A형도 안전하지는 않아 보인다.

2022. 3. 17. 기준 62만명이 확진자가 나왔다.

 국무총리의 발표에 의하면 정점에 이르렀다고 한다.

 

정부 발표대로 풍토병이나 독감 수준보다 못미친다고는 하지만 이번 인후통의 증세는 심각해 보인다. 특히 인후통과 기분나쁘게 끌어내리는 우울감과 무력감, 입맛이 뚝 떨어지는 증세까지 있다. 거기에 한 달 넘게 지속되는 가래와 기침, 피로감 등의 후유증까지 심하다고 하니 간단히 넘길 일은 아니다. 

 

O형이 유리하다고는 하는데 누구든 안걸리는 게 상책이다. 

증세는 같이 시작되었지만 우리집 O형은 이제 회복중이다.

음성인 A형은 아직 증세가 진행중이다. 

 

그렇다면O형은 증세가 가볍고 A형은 중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하는가?

 

 

2020년 이후 3년째 학부모총회를 야외에 마련된 장소에서 치렀다. 

화단에 산수유 꽃이 피었다. 

꽃잔디도 피었다. 

 

다른 데 눈길을 돌리는 사이 봄은 이미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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