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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9. 일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2. 1. 9. 23:37

  어제 2022. 1. 8. 토요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된 평택 신축 공사장 화재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 영결식이 열렸다.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이형석(50) 소방경, 박수동(31) 소방장, 조우찬(25) 소방교의 영결식이다.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경 최초 신고가 있었던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의 냉동창고 신축공사장에서 일어난 화재현장에서 숨졌다. 모두 송탄소방서 소속의 동료였다. 

 내가 출근하는 길에 있는 소방서다.  세 사람이나 안타깝게 화재현장에서 살아돌아 오지 못했다. 이번 영결식에는 문재인대통령도 참석했다. 뒷자리에 앉아 있다가 헌화만 했다고 한다. 냉동창고나 물류창고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불이 나면 크다. 밤 12시가 다 되어 일어난 불은 원인규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너무나 안타까운 세 분의 희생을 기억하는 누군가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영결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 분들은 우리의 이웃이었다. 지역 감정을 드러내는 것일 수 있으나 어쩔 수 없다. 20년을 넘게 살아온 지역의 공무원이 공적인 일을 수행하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명복을 빈다. 그리고 원인규명이 되어 억울한 희생이 또다른 희생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하청에 재하청을 주고 사고가 날 때마다 현장의 일은 우리는 모른다로 일관하는 대기업들이 많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이런 경우에 적용되어야 한다.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  사람이 안전한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도 기업의 책임이고, 나라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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