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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앤서니브라운 <보이스 인 더 파크> 본문
독서 모임에서 알게 된 책이다.
앤서니 브라운은 <돼지책>으로 유명하다.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0132
돼지책은 초등학교 1-2학년에서 권장도서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주로 양성평등, 집안일의 불공평함에 대한 주제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작가는 글의 내용과 그림까지 그리는 작가로도 유명하고, 특히 그림이 글의 내용을 심도있게 그려내기 때문에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널리 읽히는 책이다.
voice in the park 는 영어 그림 동화책이다. 공원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라고 해석된다.
네 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 목소리는 엄마다. 이층집에 사는 엄마가 래브라도라는 품종의 개를 끌고 아들을 데리고 산책 갈 시간이다. 엄마는 공원에 도착하여 개의 목줄을 풀어주고 아들과 벤치에 앉는다. 엄마는 저녁에 무엇을 먹을지를 생각한다. 그 사이 개와 아들이 없어져서 찾아서는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두 번째 목소리는 아빠다. 어느 집에 사는 아빠는 답답하여 개와 아이를 데리고 산책을 가기로 한다. 아빠는 에너지 넘치는 개가 부기만 하다. 직업을 찾으려고 신문을 보지만 별 희망이다. 집에 갈 시간 딸 스머지는 나를 응원한다. 집에서도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해 주려고 노력한다.
세번째 목소리는 남자 아이다. 집에서 늘 혼자 지내는 게 지겹다. 엄마와 산책할 시간이 되어서 공원에 나간다. 친절한 개를 만난 개 빅토리아는 즐겁게 지낸다. 아들은 즐겁게 노는 개가 부럽다. 운이 나쁘게도 여자 아이가 함께 시소를 타자고 말한다. 아쉬운 대로 따라간 아들은 여자 아이가 시소를 빨리 타는 걸 보고 놀란다. 두 개는 오랜 친구처럼 신나게 논다. 두 아이는 외투를 벗고 나무에 오르기도 한다. 아들은 나무 타기를 잘하는 재주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 여자아이는 이름을 스머지라고 소개한다. 재미있는 이름이지만 아들은 여자아이가 좋다. 엄마가 불러서 우리는 집으로 가야 한다.
다음에 스머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네번째 목소리는 여자 아이다. 아빠가 지쳐있어서 걱정이었는데 개 알버트를 데리고 공원에 나가자고 하니 기쁘다. 알버트는 목줄을 풀자마자 사랑스러운 개에게 매달린다. 상대 개는 신경도 쓰지 않는데 개 주인은 완전 멍청이처럼 화를 낸다. 남자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남자아이는 겁먹은 것처럼 보였지만 같이 가자고 한다. 함께 시소를 탄다. 남자아이는 별 말이 없다. 시간이 지나자 조금 더 친해진다. 두 아이는 개 알버트가 수영을 하는 것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두 아이와 두 마리의 개는 서로 어울려 논다.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에게 꽃을 꺾어 선물한다. 찰리의 엄마가 불러서 찰리는 집으로 가야 한다. 슬퍼 보인다. 여자 아이는 집으로 돌아와 꽃을 꽂아두고, 아빠에게 맛있는 차를 대접한다.
대부분의 장면에는 두 마리의 개가 어울려 놀거나 뛰어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공원의 넓은 공간을 마음껏 누리는 개들과는 대조적으로 예쁘게 차려입고 한 쪽 벤치에 그림처럼 앉아 있다가 돌아가는 엄마, 일자리를 찾지 못해 우울한 아빠가 공원에 나와 한숨 돌리고자 나왔지만 도다시 신문을 들고 작은 희망이라도 발견하여 애쓰는 장면, 엄마의 지나친 돌봄으로 갇혀 지내다시피 하는 남자아이가 공원에 나와 잠시 여자아이를 만나 어울린 짧은 시간에 즐거워하는 모습, 우울한 아빠를 위로할 줄 알고, 나름대로 공원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즐겁게 지낼 줄 아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여러 장면에 겹친다.
삶을 살아가는 모습도 이 주인공들의 모습과 다름없음을 보여준다. 재미있게 사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다만 주도적으로 즐겁게 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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