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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상황과 우리의 삶의 변화 본문
두 책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우리는 왜 어른이 되지 못하는가>를 읽다가 한국의 시대 상황과 우리의 삶의 변화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세대간의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궁금하여 종합해 보았다.
1차세계대전을 겪은 세대(1914-1918)는 세상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연합국의 승리로 황금기를 맞이한 세대이다. 서양의 (1946-1964)년 베이비부머세대는 제2차세게대전 후 역사상 가장 안락한 삶을 산 세대로 나뉜다.
한국의 베이비부머세대(1954-1963)년 세대는 한국전쟁 후 산업화, 고도와 성장의 경험을 하고, 현재 가장 자산을 많이 보유한 세대이다. 농업, 산업화, 정보화시대를 모두 거치면서 여전히 구시대적 가치관을 소유한 세대이다.
586세대(1964-1969)는 군사독재를 경험하고, 민주화운동을 겪으면서 베이비부머세대에 비해 고생은 덜하고, 경제성장의 혜택을 누리고, 어떤 시대를 위한 희생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을 받는 세대이기도 하다. IMF와 국제화시대를 이끄는 세대이다.
X세대(1970-1980)는 유연기와 청소년기에 풍요로움을 누린 첫 세대이다. 20대에 IMF를 겪고, 공산주의, 자본주의 사상으로부터 자유로운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은 비정규직 첫 세대이다.
Y세대(1980-1990초반)는 IMF시기에 유년기를 겪고, 개인주의가 가속화되는 시대를 살았다. 인터넷, PC,핸드폰세대로 현재 한국의 경제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세대이다.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이고,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경험한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은 N세대, 밀레니얼세대라 불리기도 한다.
Z세대(1996후반-2000초반)는 인구급감세대로 애국심, 민족주의 가치관이 희미하다. 세계시민으로서의 가치관을 갖고, 타문화에 관대하다. 유튜브등의 알고리즘을 수용하는 첫세대이기도 하다.
세대를 나이가 아닌 개념으로 나누는 방법이 있다.
C세대(1978~현재) 는 화학물질, 인스턴트 음식으로 자란 세대를 일컫는다. 몰입으로 안정감을 느낀다. 몰입대상이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가장 멋지다.'라는 자기도취성향이 강한 반면, 자신의 관심 영역에서 벗어나면 철저하게 무시한다. C세대의 C는 CHEMICAL(화학),COMPUTER(컴퓨터), CYBER(사이버), CRITISIZE(비판)등과 같이 쓰인다.
우리의 삶이 시대 상황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았지만 이렇게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지는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일이었다. 직장에서도 세대 차이를 말했으나 그저 나이듦에 따른 인식의 변화라고만 여겨졌다. 파울 페르하에허의 책을 읽고, 세대간의 갈등이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변화의 흐름임을 알게 되었다. 세대간의 연대와 화합을 위해서는 그 세대가 겪은 시대적 상황들을 깊이 이해하고, 서로의 공감대를 넓혀가야 함을 깨닫는다. 10여년 전 천주교에서 시작한 운동 중에 '내 탓이오!'라는 캠페인이 있었다. 이제 정치인도, 교육자도, 한 개개인들도 '내 탓이오!'에서 출발하여 모든 사람이 살기좋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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