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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하는 노동자다 본문
오늘은 여러가지 연수를 했다.
먼저 최재천교수의 코로나 이후의 교육에 대한 연수다. 주요 내용은 이렇다.
지구상 포유동물의 절반이 쥐다. 박쥐도 그에 속하는 종이다. 코로나19가 박쥐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박쥐는 인간에 비해 자가면역이 약한 종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가져다 주었던 것이다. 바이러스는 인간을 숙주로 하기 때문에 전체 인구를 멸망에 이르게는 하지 못한다. 이제까지 인구를 가장 위협한 질병은 페스트였다. 페스트는 감염 지역 전체 인구의 1/3을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 그 이유는 인간이 멸종하면 바이러스가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기후변화는 전체 인구를 멸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인간이 퇴치한 유일한 바이러스는 천연두 뿐이다. 그외에 모든 질병은 계속되고 있고, 진화하고 있다. 그러니 바이러스를 박멸하려 애쓰기 보다 자연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함께 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생태적 전환이 필요하다.
두번째는 직장내 괴롭힘 방지에 대한 연수다.
요즘 갑질이 트랜드다. 갑질은 경쟁사회로부터 유래하였다고 본다. 경제 5개년 계획 등 경제 성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제 성장을 독려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도 함께 경제 논리에 부합하여 변화한 결과다. 집단을 이루며 살던 체제에서 개인주의로, 인격과 학문의 도야를 추구하던 학교는 좋은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도구로 내몰렸다. 빠른 시간 내에 경제를 살리기 위해 희생된 부분이 근래 들어 삶의 곳곳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력위주로 내몰리니 돌파구를 찾지 못한 아이들이 왕따와 학교폭력으로 표출되고,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모이는 군대에서도, 직장에서도 고스란히 왕따와 괴롭힘이 존재한다. 또, 돈의 논리 앞에 '손님을 왕으로 모신다.'는 슬로건이 내걸리고, 그 결과 갑질이 나타나게 되었다.
다행히 갑질,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인식을 하고, 그동안 행해 왔던 직장내 문화를 바꿔 나가자는 차원에서 연수도 진행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하루 아침에 될 일은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으로 가능하고, 한 세대가 지나야 정착이 되리라 예상한다.
세번째는 융합인재교육에 대한 연수다. 한국주립대 명예총장 김춘호님의 강의를 들었다.
미국 기업 애플의 ceo 팀 쿡이 2017년에 한 말을 인용해 본다.
" 인공지능을 장착한 컴퓨터가 인간처럼 사고하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에 대해 별로 우려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제가 오히려 더 걱정하는 것은 컴퓨터처럼 사고하는 상황 즉, 가치나 연민과 같은 감정을 배제하고 그 결과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생각하고 행동하는 상황입니다. "
표준국어대사전에 교육(敎育)을 찾아보니 이렇게 나와 있다.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줌. -
지식과 기술만이 아니라 그에 따른 인격을 길러주는 일까지를 교육이라고 일컫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현재 교육현장에서 하고 있는 교육은 진정한 교육인가? 경제 논리에 뒷전으로 밀려난 정직, 성숙, 진실, 품격을 되살리는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우리 나라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게 된 것은 거짓을 일삼아 정직하지 못한 탓이라고 탄식하였다고 한다.
학생들이 하는 실습을 해 봤다. 블루투스 스피커 만들기다. 왜 학생들이 노작교육을 해야 하는 지 실감한 날이다.
한 시간이 훌쩍 가 버렸다. 그리고 내가 노력한 결과물이 있어 나를 기쁘게 한다.
나도 이렇게 즐거운데..... 그러니 학생들에게 노작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공부하는 노동자는 한동일의 책 라틴어수업에서 찾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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