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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쓰기-물.흙.불.바람

글쓰기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0. 10. 27. 14:57

 

 짓는 자가 어찌 감히 짓겠는가?

그것을 짓도록 만드는 자가 짓는자로 하여금 짓게 하는 것이다.

그가 누구인가? 바로 천지만물이다.

 

천지만물은

천지만물의 본성이 있고,

천지만물의 형상이 있고,

천지만물의 색이 있고,

천미만물의 소리가 있다.

 

-이옥(1760-1815) 중흥유기, 도화유수관소고 등 저서가 있음.

 

블로그 글을 시작하여 월~금요일까지 매일 한 편의 글을 쓰려고 한다.

글이란 누군가 볼 사람을 의식하고 써야 하지만 나는 그저 매일 적는 데에 초점을 둔다.

빠뜨리지 않고 쓰려고 한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관찰이 많아졌다.

듣고, 보고, 읽고, 사유하는 것이 글쓰기의 꺼리가 된다.

 

나의 마음을 어찌 알았을까?

이옥이라는 분이 이렇게 글쓰기에 대해 풀어놓았다.

 

나의 글쓰기 시간은

나의 생각의 틀이 나라는 개인에 한정적이지 않고, 이웃, 세계로 틀을 넓혀가는 것을 알고,  또 나의 생각을 가다듬는 시간이 된다.  아직 내 안에 고여있는 생각이 퍼 올려지려면 많은 시간과 글쓰기의 경험이 누적되어야 하겠지만 그 시간을 기다리는 기쁨도 있다.

 

내 안에 천지만물이 어떻게 들어왔다가 나가는지 바라보는 기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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