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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동일 <라틴어수업> 본문
나는 공부하는 노동자
지난 5월에 이전 학교에서 함께 근무한 동료에게서 선물받은 책이다.
EBS라디오에서 한동일교수의 <카르페디엠> 강의를 듣고, 참 특별한 강의라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주인가 이 책이 배달되었다.
텔레파시는 이럴 때 쓰는 말인가 보다.
<라틴어수업> 책을 읽으면서 공감한 부분을 적어보았다.
나는 공부하는 노동자이다.
공부하는 노동자는 자기가 세운 계획대로 차곡차곡 몸이 그것을 기억할 수 있을 때까지 매일 같은 시간에 책상에 앉고, 일정한 시간을 공부해 줘야 합니다. p88.
사람들마다 꽃피는 시기가 다르고 저마다의 걸음걸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장 노력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절망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내가 언제 꽃피울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미리 알지 못합니다. 저역시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저 그 때가 찾아올 때까지 돌에 점으로 글씨를 새기듯 매일의 일을 조금씩 애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p291.
제 꿈은 우리나라에 마에스트로(전문가)를 100명 정도 만드는 겁니다. p298.
내가 책의 저자라면, 나는 사람들의 다양한 죽음을 기록하고 또 논평할 것이다. 죽음을 가르치는 사람은 동시에 삶도 가르쳐야 할 것이다. -미셀드 몽테뉴(수상록) < 철학을 연구하는 건 죽음을 공부하는 것이다. > 중에서
나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일생을 보내는 것이 사람들의 삶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온몸으로 겪으며 찾은 진리를 후대를 위해 기록했던 먼저 간 이들이 있었기에 그 진리는 오롯이 남는다.
몸이 기억할 때 까지 공부하는 노동자!
그것이 우리의 삶이다.
무엇을 공부하는 가는 그 사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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