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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어른답게 사는 사람이 있다 본문
진주 사람 김장하(1944~), 남성당한약방 경영(~2022.5.31.) 형평운동(백정도 사람이다, 1923년), 헌법재판소 재판관 문형배, 00 교수, 000, 등등 장학금, 명신고등학교 설립 후 국가에 헌납하다. 채우고 비우기 위해 돈을 버는 사람.
줬으면 그만이지(반양장) | 김주완 - 교보문고 (kyobobook.co.kr)
[무삭제] #어른김장하 1부 #김장하 #김주완 #줬으면그만이지 구독은 콘텐츠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 YouTube
'어른'이 나의 화두다. 그래서 이 분에 대한 소개가 눈에 띄어 유튜브에서 1편과 2편을 찾아서 보았다. 한약방에서 3년 일하다가 한약사 시험 공고가 나자 응시했고 한 번에 합격했다. 그러나 나이가 너무 어려 1년 후에 합격증을 받았다. 1963년의 일이다. 그 후 경남 사천, 진주에서 한약방을 열었다. 약을 잘 짓는다고 입소문이 나자 사람들이 줄을 섰다. 어떤 날은 하루에 800재를 지었다. 1재에 5만 원만 따져도 4,000만 원. 그렇게 돈을 벌었다고 한다. 그 돈을 학교, 지역사회, 장학금에 썼다. 월세를 30년 동안 단 한번도 올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그를 두고 부인은 "앞발 다 들었다."라고 말한다. 그는 지역의 어른이다. 노무현대통령이 후보시절에 만나자고 했으나 거절했더니 한약방으로 찾아왔다고 한다. 다방커피를 시켜서 한 잔 대접했단다. 그 후 대통령이 되어 청와대로 초대했으나 바쁘신 분이 나 같은 사람 만날 시간이 어디 있나 하면서 거절했단다. 한약사가 되지 않았다면 무엇을 되고 싶었느냐는 물음에 '대학교수'라고 말하는 그가 운영하는 한약방에 나도 한번 가보고 싶었으나 이제 문을 닫았으니 유감이다.
장수 시대 '네버랜드신드롬(늙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유아적 놀이 문화에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 '어른'을 자처하고 때가 되면 해야 할 일을 하는 김장하씨는 자연의 일부임을 아는 현명한 사람이다. 참으로 반가운 어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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