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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유쾌하지 아니한가 본문
가을비 내려 나무 아래로 후두둑 떨어지는 나뭇잎이 있고
아스팔트 바닥보다 푹신하고 나뭇잎 향기마저 더하니
휴일 저녁이 이만하면 유쾌하지 아니한가.
닷새를 일하면 이틀을 쉴 수 있어
집 밖은 위험하다고 나가지 않고 살아도 되니
집에서 뒹굴거리는 주말이 있어 유쾌하지 아니한가.
까톡과 메시지, 전화가 쏟아지는 주중과 달리
조용히 숨만 쉬는 휴대전화를 한켠에 밀어놓고
노트와 책을 펼쳐 글씨를 쓰는 원시의 행위가 있어
주말은 더욱 살아있는 듯하니 유쾌하지 아니한가.
물속에서 우아하게 살랑살랑 지느러미를 흔드는 싸움꾼 베타를 보다가
그마저도 심심하면
돌아서서 꽃망울을 맺고 있는 칼란디바를 들여다 보고
이웃해 있는 국화향을 맡고 있으면
일요일 오후는 즐길만 하니 이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슬픔없는 나라에 너희는 가서>라는 시집에 나오는 시를 흉내내서 써 보았다. 유쾌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셀 수가 없다. 사람이 하루에도 8만가지 생각을 한다는데 그 중 70%는 부정적인 생각이라고 한다. 그 부정적인 생각을 유쾌하게 돌릴수만 있다면 삶이 더 즐겁고, 풍요롭고 아름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오늘부터 유쾌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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