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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20. 본문

교육

2022. 5. 20.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2. 5. 20. 21:29

  초.중등학교 교감(校監)의 할 일은 크게 교원인사와 교사의 수업장학으로 말할 수 있다.  학교장을 보좌하는 역할과 함께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살피고,  교사 전보, 표창, 징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그외에도 교원의 연수,  복무(출 퇴근 , 연가, 휴가 등 관리) 등이 있다. 

  수업장학은 교사가 매년 학부모 대상, 동료 교원 대상 수업을 공개하기 위해 여는 사전 협의회, 협의회를 거친 지도안을 기반으로 수업 공개하기,  수업 후 수업에 대한 성찰의 시간인 수업 후 협의회 순으로 진행된다.  이즈음에는 생활 여건이 편리하고, 교통 편이 원활한 대도시에는 주로 경력 교사가 많고,  중소도시나 소규모 읍면 지역에는 신규 교사들이 많이 배치되고 있다. 작은 규모의 학교임에도 거의 50%에 육박하는 인원이 3년 미만의 신규교사로 채워졌다. 

 

  수업장학의 방법은 5년 미만의 저경력교사가 선배 교사들과 수업지도안을 협의하고, 협의된 내용으로 수업을 전개하고 사후 협의회를 실시하는 임상장학이 있고, 5년 이상의 교사는 수업시간의 영상을 비디오로 찍어서 자신의 수업을 영상으로 보고, 자기 수업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자기 장학이 있다.  동료장학은 동학년 교사, 옆반 교사등 관심이 있는 교사의 수업을 직접 참관하고 동료교사에게서 배울 점을 찾는 방법이다. 

 

  지난 주부터 임상장학 수업 공개하는 주간이다. 수업 공개를 하고 난  저경력 교사와 일대일 면담을 하고 있다.  2학년은 아침 독서 시간을 갖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역할로서의 교사에 대해 의논하였다. 6학년은 태블릿PC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니 학생들이 자유롭고, 다양하게 태블릿 PC를 활용하는 수업과 글쓰기 수업에 중점을 다하면 좋겠다고 의논하였다.  4학년은 학생들은 하나의 집단으로 이끌어 가는 것보다 학생의 성격에 따라 개개인에 맞는 이해와 지도로 먼저 마음을 얻는 일이 필요하다는 의논을 하였다. 

 

  어떤 수업이 좋은 수업인가? 마치 학원 강사처럼 쇼맨십을 발휘하여 보여주기 식 수업을 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맡은 강사처럼 큰 소리로 말을 하면서 칠판에 적어가며  열정을 다해 소리친 수업이 좋은 수업일까? 학생의 눈높이를 100% 이해할 수는 없어도 학생이 좋아하는 활동적인 수업과 정서를 순하게 하는 독서 활동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수업이 학생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수업이 좋은 수업이다.  디지로그(digilog)즉, 아나로그와 디지털의 융합이 이루어지도록 계획적으로 지도하는 수업이 좋은 수업이다.  

   2015개정교육과정은 이미 10년전에 계획하고 만들어진 지식이다. 그렇다면 교과서는 10년 전의 사회를 담고 있다.  지혜는 변하지 않지만 교과서에 전념하여 현재를 무시하는 수업이 아니어야 한다.  코로나 이후 인성교육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 학생들의 현재를 파악하고 반영하는 교육과정의 재구성 과정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벽까지 잠 못 이루고 수업 공개를 준비하는 교사가 있다.  이를 기분좋은 긴장감으로 여기고 열심히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일대일 수업 협의도 오랫만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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