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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마이 페어 레이디 본문
언어가 사람의 계급을 정하는가?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는 '나의 사랑스러운 숙녀'쯤으로 해석해야 하나?
영화의 주인공이 오드리헵번이다. <로마의휴일>,<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의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꽃파는 가난한 소녀 일라이자 두리틀이라는 이름의 소녀는 거리에서 지낸다. 목소리는 크고. 발음은 엉터리에 동물처럼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런 소녀의 말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었으니 언어학자 히긴스교수다. 교수는 일라이자를 향해 "언어가 사람의 계급을 결정한다. 내게 말을 배우면 국제 외교무도회에 갈 수 있다. 나를 찾아오라."고 말한다.
다음날 거리의 소녀 일라이자는 가진 돈을 털어 싸구려 옷과 가방, 모자등으로 치장을 하고 교수를 찾아간다.
교수는 이미 어젯밤 수집한 자료로 충분하다고 거절하나 언어학자인 피커스대령의 도움으로 레슨을 시작한다. 6개월 레슨 후 무도회에서 들키지 않는다면 상점의 일자리를 구해주겠다는 조건이다.
처음 시작은 모음 연습이다.
에이 이 아이 오 유
그러나 일라이자는
아이 에이 어이 아 유 로 익숙해져 처음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다음은 문장으로 발음익히기다.
The rain in spain stay mainly the plain.(스페인에 비가 내리면 들판에 가득 찬다.)
Heartpot, harrypord and Hampshire hurricane hardly happen.(하트포트, 해리포드, 햄프셔에는 허리케인이 일어나기 어렵다.)
마치 우리가 말하기연습을 하는 ㅡ간장공장 공장장은 강공장장이고 된장공장 공장장은 장공장장이다.ㅡ와 흡사하다. 이 어려운 난코스도 어렵사리 넘어서자 경마장에 가서 사람들과 대화에 나섰지만 일라이자가 거리에서 쓰던 말은 아직 남아있었다. 모두 실망하여 돌아온다.
다시 연습 후 무도회에 갔을 때 모두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왕자의 춤상대로 뽑히고. 언어학자 카바니의 의심을 완벽히 따돌리고 '헝가리의 공주'라는 소문을 남기고 그들의 모험은 성공으로 끝난다. 일라이자는 6개월 전에 지내던 꽃시장으로 가 보지만 그녀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다. 이미 딴 사람으로 변모하였다. 언어가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에서 출발하는 이 영화는 '인터미션'이 있다. 상영시간만 2시간 53분이다. 그러나 지루하지 않다. 뮤지컬 형식으로 만들었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내가 글을 읽고, 말을 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으니 주변 사람의 말을 연구해 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변 사람부터 말의 형태와 습관, 행동을 연구해 볼 생각이다. 다만 상대가 부담스럽게 눈치채지 않게 연구하는 게 요령일거다.
1960년대 영화라고 하는데 지금 보아도 명작인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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