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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개학을 앞두고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2. 2. 25. 16:42

 

 코로나 변이종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일일 확진자가 17만명에 이르자 사람들의 불안감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치명률은 일반 독감보다 낮고, 이미 유럽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상황에 이르자 우리나라도 일상생활을 재개하려고 한다. 

그러나 개학을 앞두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 나이의 아이들의 사망 소식도 전해져 학부모들의 불안은 여전히 크다.  더구나 코로나에 면역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던 영유아의 사망은 더욱 불안감을 크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에서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교육부는 정상 등교를 원칙으로 ①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② 학급또는 학년 재학생 등교중지(확진+격리) 비율 15%을 지표로 삼아 정상 등교에 방점을 찍고, 필요시 학년 또는 학급별 원격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학생의 경우는 확진자 발생시 가정에서의 가정학습이 가능하나 담임교사의 확진자 발생시에 대한 대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기상황의 대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마다 위기 상황 시 교육필수기능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예방-대응-회복’ 방안을 포함하여 학교 업무연속성계획(BCP : Business Continuity Plan) 수립하고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다. 

 

 개학을 앞두고 줌회의를 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학급 담임선생님들은 혁신학교 준비, 담당 학급 학생지도 준비, 담당업무 준비로 여념이 없다. 간단하게 몇 가지만 당부하였다. 

첫째, 복무의 문제다.  우아한 형제들의 예를 들었다. '9시와 9시 1분은 다르다.' 많은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자세의 첫번째 약속을 지키는 문제다. 

둘째, 오미크론의 고비를 넘기 위해서는 슬기롭게 비대면 보다 대면으로, 메시지 보다는 전화로, 전화보다 대면으로 늘려서 서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셋째, 학생들의 입장이 되어 3월2일을 준비하자.  학생이 되어 동선을 파악해 보고, 안내가 필요한 부분은 미리 점검하자.  가정생활에서 학교생활로 적응하기 위해서 학부모와의 신뢰도 함께 쌓아 나가자. 

넷째, 새로 바뀌는 매뉴얼을 잘 살펴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자. 매년 같은 일을 수행하는 경우 바뀌는 부분에 둔감할 수 있다. 그러니 매뉴얼을 근거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부에서는 2022년 인구감소를 대비하여 초등교원을 1,098명을 줄였다고 한다.  소규모학교의 경우 학급당 인원은 28명으로 하되, 특수학급 학생이 있는 경우 +1명으로 적용한다. 그래서 우리 학교도 학급이 늘었다. 교육청에 보충 인원을 요청했지만 확보된 인원이 없으니 기간제교원을 채용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런 상황이 다른 학교도 모두 벌어지고 있다.

 올 한해 교사 확진자 대체교원으로 70세까지로 연장하였다.  학급당 학생 인원을 줄이기 보다 현장에서 알아서 채용하라는 방침에 학교 현장은 기간제교원 구하기가 주된 업무가 되었다. 그래도 담임교사를 구하지 못한 학교도 있다고 들었다.   일자리 측면에서도 정규직을 늘리고, 기간제 일자리를 줄이는 일이 정부의 일이 아닌가 한다.  이제 개학일은 다가오는데 교육부 방침은 야속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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