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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7월 1일, 하반기의 시작 본문
심리학에 의미요법이 있다.
신경과전문의로서 박사학위를 가진
빅터 플랭클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아우슈비츠수용소와 다카우 등의 강제수용소에 3년동안 억류된다.
비극적인 경험앞에서 그는 삶은 의미있는 일인가? 하는 회의를 갖게 되었을 때
동료의 행동들에서 깨달음을 얻고
죽음을 포함한 모든 상황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의 책은 <죽음의 수용소에서>이다.
프랭클은
" 인간은 자유와 책임, 그리고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이며, 나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은 스스로 자기를 초월, 이탈할 수 있다. "라고 말하며, 그의 이론은 의미요법 또는 로고테라피(logotherapy)라고 불린다.
매일의 일상이 다를 게 없지만 의미를 부여하기에 따라 삶의 모습은 달라질 수 있다.
2020년 하반기를 맞이한다. 또 새로운 한 달의 시작이기도 하다.
상반기를 돌아보니 온통 코로나19로 뒤덮여 본질이 왜곡된 부분도 없지 않았다.
이유는
첫째, 우리가 코로나19를 전혀 모르기에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메르스를 겪은 경험에 비추어 길어야 한 두달 지나면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고, 신종플루때와 대비하여 타미플루와 같은 처방전이 바로 개발되고, 우리의 삶에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의식했다.
그러다 이제 6개월이 흐르고 보니 그 전파력이 대단하고, 특히 온도가 높아져도 소멸하지 않는 특성에 대해서는
대처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둘째, 병을 이겨내려고 했던 오만함도 오류였다.
질병이 생기면 그 질병과 함께 사는 방법을 모색해야지, 몰아내려고만 했으니 악착같이 달라붙으려고 하지 않았을지 싶다.
인류가 자연을 정복했다고 생각하는 무모할 정도의 오만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줄지어 멈춰선 지금
파란 하늘을 되찾았고, 공기질은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포수준이었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대한 염려도 잊을만큼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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