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행복
- 새로운 산업
- 휴가갈 때
- 교육의 방향
- 헤어질 결심
- 티스토리챌린지
- 브링리
- 서평
- 왜우니 독서토론
- #백석 #나태주 #한국시 #문학비교 #서정시 #현대시 #위로 #감성문학
- 최진석
- 용기
- 불안은 긍정적 감정으로 몰아내라
- all the beaty in the world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 입니다.
- 자유
- 브링리 홈페이지
- 평택시 한 책
- 오블완
- 브뤼헬
- 리더
- 평택독서인문교육
- 배다리도서관
- 사진집
- 안중도서관
- 바닷가의 루시
- 나쓰메소세키
- 우리 반 목소리 작은 애
- 나는 좋은 사람이다
- 교육
Archives
- Today
- Total
물.불. 흙.바람 +나
읽히는 시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본문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꽃을 피웠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요즘 등꽃이 한창이다.
보라색과 연두색의 조화로움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색인 줄은 이제야 알겠다.
<흔들리며 피는 꽃>은 삶을 살아가는 동안 한 번씩 고비를 넘을 때마다 읊게 되는 시이다. 늘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꽃이지만 바람에 맞추어 흔들리고 비에 젖으면서 오늘날 피어난 것이다. 오늘 보라색으로 핀 꽃이 대견하다.
'읽히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 (0) | 2021.05.10 |
---|---|
이문재 시인 <농담> (0) | 2021.05.03 |
<밥벌이의 숭고함>에 관한 詩 세 편 (0) | 2021.04.27 |
암송시 <방문객> (0) | 2021.04.26 |
바람의 노래 (0) | 2021.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