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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이재무 詩 <무화과>
무화과(無花果) 술안주로 무화과를 먹다가 까닭없이 울컥, 눈에 물이 고였다. 꽃없이 열매 맺는 무화과 이세상에는 꽃시절도 없이 어른을 살아온 이들이 많다. -시 전문- 어제 읽은 책 의 주인공 모모도 무화과같은 사람이 아닐까 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에서 현재 50세 이상의 어른들은 아마도 어린 시절의 추억을 더듬어 보면 결핍과 고난의 기억들이 많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산으로 나무를 하러 다녔다는 할아버지, 공장으로 돈벌러 가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동생들 뒷바라지를 했다는 어머니, 고모, 이모들. 차마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도 많으리라. 그런데 무화과는 어떻게 열매를 맺고, 꽃은 어디에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이름이 무화과인 이유는, 겉으로 봐서는 아무리 찾아도 꽃을 볼 수 없기 때..
읽히는 시
2022. 3. 21.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