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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흙.바람 +나
영화평<윤희에게>
뭐든 더 이상 참을수 없어질 때가 있다. 8월 초순, 더운 여름날 토요일 오후에 영화를 본다. 영화보기는 삶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엿보기 위한 마음에서, 일상의 관계 속에 지칠 때 마음을 다른 창으로 열고 싶을 때, 한 박자 쉬어 가고 싶을 때 좋은 시간이 된다. 는 이혼한 윤희가 딸 새봄과 살고 있는데 어느 날 편지가 온다. 그 편지는 일본에서 왔으며 보낸 이는 쥰이다. 같은 나이 또래로 쥰은 고모와 함께 지낸다. 윤희의 이혼사유는 "네 엄마는 사람을 외롭게 해."라고 말하는 남편의 말에서 알 수 있다. 윤희의 마음이 다른 곳을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딸 새봄이가 주도한 일본행 여행, 윤희도 딸이 자신에게 온 편지를 알고 있었음을 알고..
영화로 보는 세상
2021. 8. 10.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