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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성오<육일약국 갑시다> 본문
지난 9월에 선배님께서 선물해 주신 다섯권의 책 중의 한 권이다. 긴 재택근무와 연수를 마치고 나서 책읽을 여유가 생겼다. 역시 시험은 부담백배이고 성장에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몸으로 확인하였다.
육일약국!
왜 상호가 육일약국인줄 아는가? 주일을 지켜야 하니 딱 육일만 일하는 약국이라는 말이다. 그러면 "육일약국 감시다"는 무슨 말인가? 자신이 문을 연 약국을 홍보하기 위해 택시를 탈 때마다 택시기사님께 "육일약국 갑시다"라고 하여 그 동네 랜드마크가 되도록 홍보를 했다고 한다. 또 약국에 오는 손님에게도 그렇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얼마 안가서 "택시기사 한 달에 육일약국 모르면 간첩이다."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지금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이다.
저자 김성오님은 현재 온라인강의 1위 업체인 메가스터디 중등파트인 엠베스트의 CEO다. 그는 마산 교방동에서 4.5평을 시작으로 10년 후에 마산역앞에서 전국 제일 규모의 약국 운영, 이후 경남산업이라는 LG전차 청소기 부품 회사 운영, 그 후 선택이 온라인 강의 업체인 메가스터디 엠베스트다. 그리고 이 책 <육일약국 갑시다>의 인세 전액은 불우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약국-청소기 부품 업체-온라인강의 회사로 역할은 바뀌었으니 그의 철학은 한결같다.
먼저, 한 명의 손님을 감동시키면 그 사람이 입소문을 내고, 그 입소문에 의해 손님이 온다는 거다. 그러니 그 한 사람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엠베스트 회원의 월회비가 3만원인데 5만원을 들여서 방문 지도를 해 주는 지극 정성이 결국 27만명의 회원으로 불어났다고 말한다. '사람이 알고 지내는 사람의 범위가 250명에 달한다고 한다. 한 사람을 감동시키면 250명이 알게 된다는 말이다. 그 250명이 또 다른 250명에게 좋게 말하면 그 효과는 얼마나 클 것인가?
둘째, 한 번, 두 번 해 보고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엠베스트의 온라인 강의를 위해 좋은 선생님을 모셔야 하는 건 당연하다. 그 좋은 선생님을 모시기 위해 일곱번 찾아갔다고 한다. 물론 전화는 그 보다 열배는 넘게 했을 것이다. 할 말이 없으면 "그냥 했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덟번째는 계약서를 썼단다. 그의 집념에 놀랄 따름이다.
셋째, 남보다 앞서서 생각한다. 교방동 4.5평의 약국을 열고 약국이 다른 가게에 비해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는 점을 바꾸기 위해 가게에 25개의 형광등을 설치해 가게를 환하게 했다고 한다. 그렇게 바꿀 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으나 결국 그 이후 손님이 늘었다고 한다. 마산역 앞에 가게를 늘릴 때도 마찬가지로 반대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치밀한 계산과 전략으로 성공으로 이끌었다.
넷째,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한다.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하면 그 사람이 회사에 얼마나 필요한 지를 말하고, 한번, 두번, 세번 말해 그 사람이 회사에 남아 함께 일하겠다고 할 때까지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 직원의 사생활을 챙기고, 가족들을 챙기는 리더였다는 점이다.
때로 너무 우직하고, 바보같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지만 정직하고,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신을 경영하는 마인드가 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마산 사투리가 책 곳곳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학교 출신이다. 그러나 사투리는 변함이 없다. 그의 매력이다. "나 서울대 나온 사람이야!"라고 으스댔다면 지금의 그는 없을 것이다. 웬만한 경영인들의 책보다 술술 읽힌다. 채미있는 책이다. 남는 게 있는 책이다. 에너지를 주는 책이다. 주변을 돕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책이다. 부동산, 주식이 아닌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서 좋다.
이 책은 세상 사는 지혜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세상 사는 지혜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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