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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노~력으로만은 안되는 행복의 이유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4. 14. 16:23

 "개인이 노~~~력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서울대 사회심리학교수인 최인철교수님의 행복론을 이렇게 메모해 두었다. 행복은 모두의 화두이자 개인의 삶의 목표 쯤으로 생각하는 게 요즘을 사는 사람들의 마음으로 읽힌다. 그런데 놀랍게도 행복이란 게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문화의 문제도 포함하고 있다는 말이다. 

 

<국가의 행복을 결정하는 요소>를 UN세계행복보고서를 인용하여 이렇게 정의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어떤 나라에 사는 게 행복한가? 하는 질문인 셈이다.

 

1. 경제력(부자 나라에 살면 행복할 수 있지. )

2. 건강수명(국민들이 오래 사는 나라에 사는 건 행복하지.)

3. 사회적 지지(사회적으로 안정적이니 서로간의 지지가 가능하지.)

4. 삶의 결정권(개인이 삶에서 결정권이 있다는 건 어느 정도 자유롭다는 말이지.)

5. 국가와 기업의 부패(국가와 기업의 부패정도는 개인의 행복에도 영향을 미친다.)

6. 나눔(주변과 나눌 마음이 있다는 건 인심이 넉넉하다는 거고, 결국 먹고 살만하다는 뜻이지.)

 

∴ 그러므로 행복은 나의 마음에 달린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상황과 관련이 있다.

 

정서로 측정하는 행복

 

아래 다섯가지가 충족된다면 정서적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존중) 당신은 어제 얼마나 존중받았나요?

(신뢰) 어제 믿을만한 누군가가 있었나요?

(성장) 어제 내가 잘하는 일을 했나요?

(배움) 어제 새로운 것을 배웠나요?

(자유) 어제 시간의 선택권이 있었나요?

 

BUY 사는 게 다르면 LIVE 사는 게 달라진다.

무엇을 사면 좋을까?

 

1. 경험: 여행, 체험

2. 시간: 다른사람에게 돈을 내고 나의 시간을 확보한다.(운전, 청소, 장보기 등등)

3. 선물: 타인을 위한 소비

4. 이야기: 결국 이 모든 것은 이야기를 사는 것이다.

 

건강해야 행복하다.

 

1)규칙적인 운동

2)식단관리

3)적당한 음주

4)금연

5)체중관리

 

실험 대상 2,000명 중 34년간 다섯가지 규칙을 지킨 사람은 오직 1%에 불과하였다.

 

  결론적으로 개인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주변 상황이 여유롭고, 나눔과 지지가 바탕이 되는 사회 문화적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또 사회는 존중, 신뢰, 성장, 배움, 자유가 뒷받침이 되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개인은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그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식재료로 요리된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주변의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사람이 행복하다.  이러한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말이다. 지역, 문화, 개인의 노력이 어울려야 행복이 주어진다는 말이다. 그러니 너무 '행복, 행복" 하고, "행복"을 쫓아다닐 일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위와 같은 조건은 못 갖추었더라도 혹시 누구라도 100세 넘게 건강하게 살고 싶은 분이 있다면 김형석교수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그는 "남의 흉보지 않기, 욕심내지 않고 살기" 이 두가지가 오래 사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지극히 평범한 말인데 이 또한 누구나 지키기는 어려운 말인가 보다. 주위에 100세 넘은 분들이 그리 많지 않을 걸 보면 말이다. 그러나 "남의 흉 안보기, 가진 것에 만족하고 살기"는 국가, 문화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이니 조금은 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그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에서 1/3은 마시멜로를 보지 않고 15분을 버텨서 실험 후에 마시멜로 2개를 먹었다고 한다. 보기 싫은 일은 안 보고, 듣기 싫은 뉴스는 끄고,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을 골라 듣는다면 조금은 개인의 행복도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