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30 |
Tags
- 리사 아이사토
- 이토록 평범한 미래
- 쉼보르스카
- 복지의 최전선인 학교
- 최진석
- 교육의 방향
- 용기
- 또다시 갈등 학교
- 리더
- 학맞통
- 나쓰메소세키
- 가족
- 교육
- 먼지차별
- 폭주노년
- 서평
- 놀 줄 아는 노인
- 늙음의 지혜
- 희망
- 편안함의 습격
- 라틴어명언
- 늙음의 즐거움
- 행복
- 티스토리챌린지
- 사진집
- 오블완
- 자유
- 김훈
- 삶의 모든 색
- 헤어질 결심
Archives
- Today
- Total
물.불. 흙.바람 +나
시 읽는 수요일[2025-52]젊은 미소 본문
나의 꿈 나의 모든 것 어여쁜 꽃 한 송이
모진 바람 불어와서 내꿈을 데려갔네
별들은 내 마음 알려나 외로운 내 마음을
달님은 내 마음 알겠지 허전한 이 마음을
너와 나의 두 마음 영원한 약속인데
나만을 홀로두고서 저 멀리 떠나갔나
젊음아 퍼져라 내꿈 다시 피어나면
너와 나의 영원한 젊은 미소
밝은 내일 약속하리라
너와 나의 두 마음 영원한 약속인데
나만을 홀로두고서 저 멀리 떠나갔나
젊음아 퍼져라 내 꿈 다시 피어나면
너와 나의 영원한 젊은 미소
밝은 내일 약속하리라
-건아들 젊은미소 가사 전문-
<축복을 비는 마음>(김혜진)을 읽는데 마지막 문단에 이 노래가 나온다.
'나의 꿈 나의 모든 것 어여쁜 꽃 한 송이 모진 바람 불어와서 내 꿈을 데려갔네' 이런 노래가 있었던가? 알고 보니 1970년대 많이 들어보았던 노래의 한 구절이었다. 모진 바람이 내 꿈을 데려간 게 맞을까? 공부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키우고, 집 사고, 자동차 사고, 남들 사는 대로 살다 보니 꿈같은 건 헌신짝 버리듯이 버렸던 거 아니고? 이런 말을 할 사람도 있겠지.
소설 속 주인공 인선은 입주 청소하는 일을 한다. 베테랑이다. 그러나 번번이 양사장이 쉽고 가까운 곳은 자신과 부인이 하고, 멀고 청소하기 어려운 입에 인선과 신입을 보낸다. 그러는 인선에게 자신의 권리를 깔끔하게 주장하는 소현이 묻는다.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집을 청소할 땐 마음이 너무 불행해지지 않느냐? 받는 돈은 똑같은데 몇 배나 더 일해야 하는 상황이 억울하지 않느냐?"
인선은 대답한다.
" 축복을 비는 마음으로 하는 거죠 깨끗하게 청소해드리는 만큼 좋은 일 많이 생기시라고 빌어주는 거죠." 매번 당하면서 사는 것 같은 인선과 자신의 권리를 똑똑하게 주장하는 소현은 아마도 둘이 한 팀이 되어 청소업체를 차리고 자신들의 꿈을 키워 나갈 것이다. 아니 그러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