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서평]어른의 말센스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3. 3. 30. 18:16
말도 배워야 늘고, 생각해야 잘한다
저자 히키타 요시아키는 일본 최대 광고대행사 하쿠호도의 특별계약 프리랜서, 스피치라이터, 칼럼니스트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고가 호평을 받으면서 말하기, 글쓰기 강연을 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글을 쓰는 시대를 넘어 유튜브를 통한 강의가 늘어나면서 말하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더구나 자기표현이 중요해지고 있어서 말을 잘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환영을 받는다. 반면 말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잘 하는 사람은 전혀 다르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한 말로 인해 발목을 잡히기도 하는 반면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갖기도 한다.
이 책의 내용은 18개의 장으로 나누어 구성했고 각 장마다 레슨 1, 2, 3을 붙여서 실제적인 사례를 들고 있다.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알맞은 기획이다. 프레젠테이션 잘하는 방법, 현상하기, 기획서 쓰기, 칭찬하기, 카피 쓰기, SNS 조회수 높이기, 반론하기, 설득하기, 거절하기, 부하 직원 대하기, 자존감을 불러일으키는 격려하기, 의지 할 수 있는 리더 되기 등의 내용이다.
저자가 하는 일을 중심으로 써서 동종 업계의 사람들이 읽으면 더 잘 이해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의 정서와 분위기가 다르더라도 큰 틀은 다르지 않기에 한국에서도 적용해 볼만한 내용이 있다.
'마음에는 동사만 남는다. ' "너 그러다 늦을 거야."와 "서두르면 제시간에 갈 거야."를 들었다면 "늦는다"와 "갈 거야(도착할 거야)"로 듣는다. (222P)
'내가 쓴 문장은 '새벽의 문장(감정적임)'인가, '아침의 문장(자제심이 있음)인가, 낮의 문장(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음)인가?(227P)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내용이다. 대다수의 작가들은 직장인처럼 아침에 일어나 글을 쓰고 저녁에는 쉰다고 한다. 밤에 감정적으로 치우치는 사람의 심리를 알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으로 긍.긍.부.긍의 방법이 있다. 이런 방법은 늘 쓰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말이다. (240P)
긍정: 감사합니다.
긍정:불러줘서 기뻐요.
부정:그런데 오늘은 일이 있어서 바쁘네요.
긍정: 3일 후에 불러주시면 꼭 갈게요.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으로 말에 책임지고(담력), 지식과 경험을 겸비하고(식견), 중요한 장면에서는 상대를 제압하는 (위엄) 태도를 말하고 있다. 선택과 결정이 일의 대부분인 리더에게 알맞은 태도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