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2023. 1. 3.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3. 1. 3. 20:40
실로 3년 만에 처음으로 직장 회식을 했다. 몇몇은 사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지만 다 같이 모여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서로들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다른 회사들은 이전에도 회식을 했다고 들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한 사람이라도 코로나에 확진이 되면 그 자리를 대신할 시간강사를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회식은 엄두도 못 냈다. 오늘은? 내일이 학년 마감하는 날이니 대체 강사를 구할 필요가 없어 홀가분한 기분으로 회식을 하기로 했다.
매일 보는 얼굴이라도 마스크 쓴 얼굴만 보다가 실제 얼굴을 처음 보는 사람도 몇 명이 있었다. 많이 어색하다. 어떤 사람은 마스크 쓰고 2년 있다가 실제 얼굴을 못본 체로 전보 내신내서 가기도 했으니 말해 무엇하랴. 중국발 코로나가 다시 이야기되고 있고, 중국에서만 사망자가 100만 명에 이를 거라고 하는데 제2의 2020년 사태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2022년이 유달리 힘든 이유는 마스크를 벗을 듯하면서도 벗지 않고 2020, 2021년에 하지 않았던 일들을 모두 다 해내야 했다는 점이다. 코로나 이전보다 2배 이상 힘들게 운영되었다. 교육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다 보니 교사들이 감정노동으로 시달리는 면이 없지 않다. 학생만 상대해도 힘든 판에 학부모까지 관리를 해야 하는데 코로나를 이후 학교의 일은 더 많아지고, 가정교육의 역할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인성교육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3년의 교육은 인성교육, 기초기본교육이 우선되어야 할 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