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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48분 기적의 독서법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2. 10. 18. 22:18

저자 김병완은 명문대학교를 졸업하고 최고의 대기업에 다녔지만 10년 몸담아 일하던 직장을 과감하게 그만뒀다. 자신이 무기력하게 매몰되어 가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서울을 떠나 부산에 정착하고 매일 도서관에서 하루 열 권씩 1년에 3,000권의 책을 읽었다. 그렇게 3년 동안 읽은 책으로 의식의 폭발을 경험하였다. 그러자 그는 집필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저자는 단기간에 걸친 폭발적인 책 읽기를 강력하게 권한다. 그는 지금 저술가, 강연가, 기업, 자기 계발, 인물평론, 마인드 개혁, 집필 저술, 개인 및 조직 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건희 27법칙>, <40대 다시 한번 공부에 미쳐라>, <뜨거워야 움직이고 미쳐야 내 것이 된다> 등의 저서가 있다. 

2040년 한국인 평균 예상수명이 90년이라고 한다. 90년 인생 중에 3년간 독서에 몰두하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 90년 인생을 하루 24시간에 대입했을 때, 3년이라는 시간은 48분에 해당된다. 그래서 저자는 독서량은 최대로, 독서 시간은 최소로 하는 것이 이 법칙을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하면서 <48분 기적의 독서법>을 말한다. 단, 48분 기적의 독서법이 성공하려면 독서한 양이 1,000권이 넘어야 한다. 독서하는 데 걸린 시간이 1,000일(3년) 이내여야(!, 중요) 한다. 오전 48분, 오후 48분의 독서법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권당 평균 독서 시간을 100분 정도로 맞춰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다. 처음에는 1권을 읽는 데 며칠이 걸리고 1-2주가 걸릴 수도 있지만 독서가 익숙해지면 이미지 독서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3년 안에 1,000권을 읽으면 물이 끓어 올라 임계점이 이르듯이 인간의 사고도 폭발적으로 끓어오르는 임계점에 다다라 의식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지속적으로 ‘3년 안에 1,000권 읽기’를 설명한다. ‘결국 독서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다. 나아가 그것을 3년 안에 마친다면 그 효과는 더욱 높을 것이다. 3년 동안의 집중 독서로 세상을 이해하고,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삶을 누릴 수 있다. 48분 기적의 독서법은 당신을 명품으로 만드는 법칙이다.’(289p)’재주가 남보다 부족하다고 한께 짓지 마라. 나보다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겠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모든 것은 힘쓰는 데 달렸을 따름이다.‘(85p) 조선 시대 김득신 선생이 자신을 넘어서는 방법으로 독서를 이용한 것처럼 누구나 자신을 넘어서 거인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세뇌하듯이 계속해서 독자를 설득한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초년생에게만 적용되지 않고, 인생을 변화하려는 사람에게 실제로 자신이 겪은 변화의 과정을 '독서'라는 방식으로 전해 준다. 3년에 1,000권을 어떻게 읽지? 에 대한 답도 알려준다.  공병호연구소 소장이 실천하는 독서법으로 저자 서문, 목차, 결론, 초반부 핵심 장에 핵심 내용이 숨겨져 있기에 그것만 잘 읽으면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라는 조언도 아낌없이 제시한다. 그리고 주말을 도서관에서 보내는 방법을 제안한다.  취미 독서에서 생존 독서로, 책 읽기에서 책 쓰기로 변화를 꿈꾸는 나에게 좋은 책이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기를 희망하는 어떤 분에게도 징검다리와 마중물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