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2022. 9. 30.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2. 9. 30. 17:18

  정부와 여당이 자문기구인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가 영유아와 어린이의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2022. 9. 26.을 기해 전 국민의 실외 마스크 착용을 완전히 해제했다. 어제 저녁 산책길에 보니 음식점에서는 인도 쪽으로도 탁자와 의자를 내놓고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누구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다. 어른들이 마스크를 쓸 때는 실내에 들어갈 때뿐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마스크는 쓰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만 학교, 군대, 기관에서는 종일 마스크를 작용해야 한다. 가장 심각한 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다. 3 학생들은 야간 자율학습까지 한다면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요구하는 수능시험 때에도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봐야 할 것이다. 마스크는 100% 바이러스를 막아주지는 못한다. 그런데도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침방울 차단과 자기 손에 묻은 바이러스로부터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정도다. 또 정도에 따라 80%, 94%, 95%를 막아주는 마스크를 쓰도록 안내하고 있다.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것이 아니라 호흡기 감염 예방효과가 있을 뿐이다.

 

  마스크를 사람과 만나는 시간 동안 계속 착용해야 하는 물건이 되었다. 마스크의 폐해는 얼굴에 닿아서 습진과 같은 피부염을 유발한다. 또 이산화탄소 중독이 생길 수 있다. 특히 N95 이상의 마스크는 저산소혈증, 과탄산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한다. 과호흡은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 부족으로 생긴다. 반대로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으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두통, 어지럼증, 실신의 원인이 된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언어 발달 지연, 사회성 지연 등의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 2월 기점 28개월이 지난 후인데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대다수가 마스크 부작용에 알게 모르게 시달리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OECD 38개 국가 중에서도 이렇게 법적 강제를 동원해서 과태료라는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것은 한국이 유일합니다.”

 

2022. 9. 18.(미국 현지 소요 시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종식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한국의 코로나 치명률은 0.05%라고 한다. 영유아들의 실내 마스크는 다가오는 겨울철 인플루엔자의 위험을 생각하더라도 해제되어야 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으로 치명률을 낮추고, 선택적으로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한다면 마스크의 폐해를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마스크 쓴 사람들의 모습을 사람의 얼굴에 나타난 표정에서 감정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실제로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소심한 아이들은 마스크 뒤로 더 많이 숨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사회적 연대감을 떨어뜨리고 우울감과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 지금이라도 실내 마스크 해제를 거론하는 정부의 움직임이 반갑다. 한발 더 나아가 고질적인 시험 감옥에서 고생하는 고등학생, 대학생들을 생각한다면 실내 마스크의 해제도 검토해 보길 바란다. 학생만 해제하는 게 아쉽다면 전 국민 실내 마스크 해제도 필요하다. 참고로 1918년 스페인 독감은 마스크도 안 썼고, 백신 접종이 없이도 5,000만 명이 죽기는 했지만 2년 만에 자연적으로 종식되었다. 이제 코로나19보다 중요한 산을 넘을 때가 되었다. 경제 위기와 전쟁, 식량 위기, 인구 위기 등은 마스크를 쓰고 극복할 수는 없는 문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