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글쓰기-물.흙.불.바람/2022-2023년 글쓰기-물, 흙, 불, 바람
2022. 4. 15.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2. 4. 15. 22:27
평택(平澤)은 넓은 평야와 물이 풍부한 곳이다. 평택을 돌아흐르는 진위천은 안성천과 만나서 서해로 흘러간다.
내리문화공원은 팽성읍에 있다. 오래 전부터 지인에게 소개를 받았던 터라 오늘 방문해 보니 물이 있고, 잔디밭이 있고,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물과 저멀리 보이는 도시의 풍경이 평화롭다. 봄바람에 물은 파도처럼 출렁이고 햇빛은 따뜻하다. 자전거길이 이어져서 걷기도 좋고,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은 길이다. 봄이 와서 이제 맨발걷기를 해도 좋다. 잔디밭을 맨발로 걸었다. 시간이 바람처럼 빨리 지나갔다. 오래 기억하려고 사진을 몇 장 찍어왔다.
가까이에 안정리 미군부대가 있어서 주변에 미국 , 멕시코, 인도음식점 등이 있고, 아예 간판을 영어로 내건 곳들도 많이 보인다. 캠핑장도 공원 옆에 자리하고 있다.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연을 날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른 공원에서 느끼지 못했던 이국적인 풍경을 발견할 수 있는 공원이다.
돗자리를 준비해 간다면 잔디밭에서 햇빛을 즐기고, 바람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