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해야 한다면 설명왕이 되자
학교에서건 직장에서건 설명할 일이 많다.
설명을 잘 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먼저 개념적 사실에 밝아야 한다. 개념 정리가 설명의 출발점이다. 이게 부족한 저는 늘 백과사전을 열어놓고 산다.
역사적 사실도 필요하다. 교과서 속의 역사도 최근에 있었던 일도 좋다. 역사를 사례로 들면 설명을 잘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이론이나 학설 같은 학문적 사실이다. 그런데 모든 분야를 두루 잘 알기는 쉽지 않다. 자신만의 관심 분야가 필요하다. 글쓰기가 관심 분야라서 다른 이야기도 글쓰기에 빗대서 설명한다. 글쓰기에 관한 사실은 책이나 신문, 온라인을 통해 모은다.
다음은 통계, 즉 수치적 사실이다. 수치에 밝을수록 남을 납득시키는 데 유리하다. 여기에 음악, 문학, 미술과 같은 예술과 같은 예술적 사실이 더해지면 품격이 생긴다.
하지만 사실에 밝은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실은 객관적이어야 한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야 한다. 사실은 객관적이어야 한다. 의견을 사실로 둔갑시키면 객관성을 잃게 된다. 또한 사실은 정확하고 명료해야 한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분류와 분석, 비교와 대조, 정의 내리기 등이다. 오해하거나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
설명은 간결해야 한다. 듣는 사람은 인내심이 없다. 어떤 설명이든 30초 안에 끝내야 한다.
설명은 쉬워야 한다. 비유나 예시, 열거가 그런 역할을 한다. 모두가 아는 것을 통해 모르는 것을 알려주니까.
설명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눈총받을 때가 있다. 때와 장소를 몰랐거나 설명할 줄도 모르면서 설명하려 들었거나.
(2020년 kbs라디오 강원국의 말 같은 말에서 옮겨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