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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불법사전>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1. 1. 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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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전

세상 모든 고정관념에 맞선다!우리의 머릿속에 꽉 틀어박힌 상식과 고정관념에 반대되는 불법생각들을 집대성한 신개념의 역발상 사전『불법사전』. 책 제목의 '불법'이란 단어는 평범하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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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한 듯한 일상을 당연하지 않게 하는 그 무엇을 찾아서>

 

 이 책은 구글코리아 상무인 김태원씨의 강의를 듣고 구입하게 된 책이다.

작가 정철? 그 유명한 정철영어학원의 정철이 아니고 카피라이터 정철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책 윗 머리에 "꽉 막힌 생각에 날개를 달아줄 발칙한 상상력" 이라고 소개한다.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그저 펼치는 곳마다 새로운 시선이 있다.  작가의 시선은 사람에 머무른다.

 

하느님/ 장대 끝 고추잠자리보다/ 더 외로운 사람/아직 한 번도 사랑에/빠진 적이 없으니까/사람을 내려다보는 사람은/

사랑에 빠질 수 없다.

 

'의식주

옷도 소중하다

밥도 소중하다

집도 소중하다

 

그런데 하나를 놓쳤다.

의식주보다 더 소중한 것, 바로 사람이다.

이제라도 의식주에 사람 '인'자 하나를 더 붙여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의식주'가 아니라 '주인의식'이다. '

 

작가의 직업이 카피라이터이기에 말에 대해, 단어에  대해, 말의 의미에 대해 수없이 고민하고, 정의내리기와 자기화(自己化)하는 과정을 거쳐서 나온 말이 그야말로 빼곡하게 실린 책이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계속 생각하게 종용하고,  나만의 방식을 공유한다.  이상하게도 소설 한권을 읽은 것보다 더 의미있게 생각되고, 책 값이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어진다. 이것도 작가의  의도는 아닐터인데. 작가가 그만큼 잘 썼거나 내가 트릭에 말려들었거나 둘중 하나다.

 이 책은 정말이지 지친 사람의 머리맡에 두기를 권하는 책이다. 특히나 청춘의 고민을 안고 있는 분들에게 권한다. 오늘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잡친 기분이 나 혼자의 실수 때문이 아님을 단번에 알려줄 책이다. 작가는 말한다. 청춘=꿈=희망=가능성=할수있어 라고 속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