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글쓰기-물.흙.불.바람/2025 글쓰기
메르켈 총리에 대한
시간에 색을 입히다
2025. 3. 5. 18:17
미국과 독일을 정치의 선진국으로 꼽는 방송인을 보고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이 메르켈 총리다.
메르켈(1954~)은 2005년 11월 22일부터 2021년 12월 7일까지 16년간 재임했던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이다. 물리학교수와 결혼했으나 이혼하고 화학교수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고 재혼한 남편의 자녀가 둘이다.
메르켈 총리의 별명은 '무티(mutti)'로 '엄마'라는 의미다. 독일인들이 '엄마 메르켈'을 신뢰하고 16년간 총리 역할을 할 수 있게 지지해 준 메르켈의 리더십은 무엇일까? 메르켈은 집권하는 동안 몇 가지 그녀만의 특징적인 행보를 보였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었다.
*여론조사를 자주 실시하였고, 인간적으로 생각하였다.
*옮은 일을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일했다.
*책임지는 정치를 하였다.
*깊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하였다.
*평범한 아파트에서 검소하게 산다.
*옷도 검소하여 주로 50여벌의 재킷(윗옷)을 바꾸어가면서 입었다.
먼저 독일의 정치 시스템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독일은 정당명부제를 운영한다. 정당 지지율로 의석수를 결정한다. 정당 득표율이 5% 미만이면 의회 참여가 불가하다. 단, 1명도 투표로 선출되지 않은 당도 비례대표는 가능하다. 독일은 정당의 '정책'에 의한 정치를 선호한다. 그래서 지역, 혈연, 학연 등은 배제된다. 독일의회에는 5개의 정당이 있고, 독일 연방 하원 의석수는 총 631석이었다(18대)
총리는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한 정당의 대표가 후보로 추대된다. 토론 없이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독일은 내각책임제를 운영한다. 의회의 신임을 존속의 요건으로 하는 제도를 내각책임제라 한다. 대통령은 총리가 추천하고 간접투표를 통해 선출되며 국가 대표, 외교 등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